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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방자치 20년 만에 여성공무원 비율 2배 증가

대도시 비율 40% 웃돌아…자치단체 공직 분위기 '양성친화형' 변모

노병우 기자 기자  2015.08.23 10:59: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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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지방자치 시행 20년 만에 자치단체에서 근무하는 여성공무원 비율이 두 배 이상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23일 행정자치부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준으로 자치단체 소속 공무원(자치경찰·소방 등 특정직 제외) 중 여성이 36.7%를 차지했다. 지방자치가 전면 시행되기 전 해인 1994년 말 기준 여성공무원 비율 18.0%와 비교하면 2배 이상으로 많아진 것.
 
자치단체 일반직 여성공무원의 비중은 일반직 국가공무원 여성비율인 32.9%보다도 훨씬 높았으며, 핵심 정책결정 부서로 분류되는 △기획 △예산 △인사 △감사부서 여성비율도 10년 전 21.3%에서 35.2%로 성장했다.  

특히 △서울 △부산 △인천 등에서는 이들 부서의 여성공무원 비율이 40%를 웃돌았다. 또 20년 전 0.5%에 불과했던 자치단체의 3급 이상 간부 공무원 중 여성비율은 지난해 말 3.7%까지 확대됐다.  

여성공무원 비율이 높아지고 것에 대해 행자부는 사회전반에서 모성보호제도가 강화되는 추세에 따라 자치단체 공직 분위기도 양성친화형으로 변모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실제로 육아휴직 이용률은 10년 전 5.1%에서 10.7%로 높아졌으며, 이 기간 청사 내 보육시설은 59곳에서 89곳으로 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