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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대 그룹 고용증가폭, 1년새 0.8% 증가에 그쳐

5479명 직원 늘린 현대차 1위…고용 양상 하반기부터 달라질지 주목

노병우 기자 기자  2015.08.23 10:26: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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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대기업들이 최근 청년고용대책을 잇달아 내놓고 있지만 국내 30대 그룹 직원 수의 증가폭은 0.8%로 미미한 것으로 나타났다. 30대 그룹 중 18곳이 고용을 늘렸지만, 이 가운데 15개 그룹은 증가폭이 미미했던 것.

23일 기업 경영성과 평가사이트 CEO스코어가 사업보고서를 제출한 30대 그룹 계열사 중 전년과 비교 가능한 253곳 고용 현황을 조사한 결과 2분기 말 기준 직원 수는 총 100만5603명으로 1년 전보다 8261명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현대차가 5479명의 직원을 늘려 전체 증가분의 62.5%를 차지했으며, 신세계와 효성그룹도 각각 3617명과 1065명의 직원을 늘렸다. 

아울러 삼성그룹의 경우 늘어난 인원이 55명에 그친 것을 비롯해 △롯데(715명) △현대백화점(339명) △금호아시아나(248명) △CJ(216명) △SK(159명) △대우조선해양(77명) △영풍(57명) △삼성(55명) △KCC(38명) △한진(31명) △미래에셋(28명) △S-Oil(22명) 등으로 증가 폭이 대부분 미미했다.

반대로 현대중공업을 비롯해 △두산 △대우건설 △동부 등 조선과 건설, 철강 등 침체 업종을 주력으로 하는 그룹들은 구조조정을 거치며 직원 수가 오히려 줄었다.

이와 관련해 업계는 삼성이 지난주 2년간 3만명을 뽑는 청년 일자리 종합대책을 발표하고 현대차도 올해 1만명 넘는 채용 규모를 검토하고 있는 만큼 30대 그룹 고용 양상이 하반기부터 달라질지에 주목하고 있는 상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