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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시내버스 노사, 임금 3.59% 인상 전격 합의

25일 새벽 5시30분 첫 차부터 운행중단 예고…21일 파업 해제

윤요섭 기자 기자  2015.08.22 14:05: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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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대구시(시장 권영진) 시내버스 노사가 21일 오후 3시 임금 3.59% 인상에 전격 합의함에 따라 시내버스가 정상 운행된다.

시내버스 노조는 시급 8.4% 인상을 요구하며 총파업을 예고했었다.

시내버스 노사는 운행중단 시 겪게 될 시민불편과 대구시의 어려운 재정여건을 감안해 임금인상률을 하향 조정, 노사가 임금 3.59% 인상에 전격 합의했다.

시내버스 노사는 지난 1월14일부터 아홉 차례 협상을 진행했으나 노조의 시급 8.4% 인상 요구와 사 측의 임금동결 방침이 맞서면서 급25일 새벽 5시30분 첫 차부터 운행중단을 기야 지난달 17일 협상결렬을 선언하기에 이르렀다.

이후 노조는 이달 7일 경북지방노동위원회에 임금조정을 신청, 24일까지 협상타결이 되지 않으면 예고했다.

하지만 시내버스 노조는 노선개편이 시행(8월1일)된 지 얼마 지나지 않는 시점에서 시내버스 운행이 중단되면 시민불편이 가중되고, 또 연간 1000억원에 가까운 시내버스 재정지원금으로 시내버스가 운행되고 있다는 점을 감안해 임금인상률을 최소화에 인식을 같이 하고 전격 합의했다.

시내버스 사업자는 물가인상 등으로 인한 경영난과 시의 어려운 재정여건을 감안해 임금동결 방침을 견지했으나, 시내버스 노선개편과 감차, 운수종사자의 사기, 시민들에게 보다 나은 서비스 제공 등을 고려해 일정수준의 임금인상은 불가피하다고 판단했다.

한편, 시내버스 노사는 시내버스가 공익 사업장으로서의 책임감을 가지고 시민을 더욱 정성스럽게 모시는 시민의 발로서 거듭나겠다고 밝혔다.

정태옥 대구시 행정부시장은 "시내버스 운행중단 예고 등 시민들께 심려를 끼쳐 드려 대단히 죄송하다"며 "시내버스 노사가 끝까지 책임감을 잃지 않고 진지하게 협상에 임해 주신 데 대해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이어 "이번 일을 계기로 형성된 노·사·정 간의 신뢰와 협조 분위기를 이어가 시내버스 서비스 향상과 준공영제 혁신 과제도 성공적으로 추진될 수 있도록 더욱 힘을 모아 주실 것을 기대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