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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주시 "거친 옹벽이 숲으로 변했다"

소망진산 입구 옹벽에 숲 이미지 벽화 제작 완료

윤요섭 기자 기자  2015.08.22 13:43: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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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올해 3기를 맞은 '진주시 공공디자인 자율봉사단'이 무더운 날씨에도 지난 20일 두 번째 공공디자인 사업대상지인 소망진산 입구 옹벽의 벽화 제작을 완료했다.

20명으로 구성된 진주시 공공디자인 자율봉사단은 지난 7월부터 장소 선정 및 디자인 작업을 해 이달 초 하대동 동진초등학교 인근 옹벽을 배경으로 첫 번째 벽화 제작을 완료한 바 있다.

진주시는 올해 벽화 제작은 자연을 주제로 디자인 모티브를 잡아 벽면의 상태, 주변 환경 등 철저한 검토를 통해 장소 선정 및 디자인안을 결정했다.

초등학교 인근은 어린이들의 안전을 고려한 셉테드를 적용했으며, 소망진산 입구의 옹벽은 막혀진 공간을 자연과 어우러지는 숲의 이미지를 도입해 공간감을 느낄 수 있도록 했다.

제3기 진주시 공공디자인 자율봉사단 기획을 맞고 있는 한호근 팀장은 "현재 하고 있는 본업(건설업)보다 더 재미와 보람을 느끼게 됐다"고 봉사단 활동에 애정을 드러냈다.

허금석 진주시 도시과장은 "도시 미관 개선을 위한 벽화그리기 사업 이외에도 '자투리 공간 조성사업' 등 공공 디자인 사업을 계속적으로 확대 지원해 나갈 것"이라며, "진주시는 내년부터 2~3년이 지난 벽화들을 청소·보수하는 사업을 진행해 유지·관리에도 만전을 기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봉사단의 성과가 알려지면서 이달 말 30여명으로 구성된 광주디자인센터 견학팀이 방문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