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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간] 브랜드 3.0

이윤형 기자 기자  2015.08.21 17:14: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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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BMW 미니 열풍, 미샤의 돌풍, 2002년의 붉은악마 응원물결, 2007년의 촛불시위는 모두 우리 사회가 열린 시스템으로 변했고, 비선형적 현상이 사회 전만을 지배하고 있음을 보여준 대표적인 사건들이다.

이들 현상에 대해 기존의 선형적 논리에 따른 여러 분석이 있지만, 분석이 타당하려면 그 분석 논리를 따라서 비슷한 현상을 재현할 수 있어야 한다. 과연 그럴까.

저자는 복잡계와 프랙탈 이론으로 복잡하고 예측 불가능해 보이는 사회 현상 이면에 숨은 '일정한 패턴'을 읽어내기 위한 연구를 오랫동안 해왔다.

그 성과를 정리해 새로운 브랜드 환경을 직시하고 그 안에 숨겨진 복잡함에 대한 해결 방안으로 브랜드3.0 패러다임과 전략으로 정리해냈다. 브랜드3.0의 전략적 목표는 소비자와 공명해 창발하는 브랜드가 되는 것이다.

변화된 시장 환경에서는 제품은 기업이 만들고 브랜드는 소비자가 만든다. 따라서 기업의 브랜드 전략은 브랜드를 만들어가는 과정이 아니라 소비자가 브랜드를 잘 만들 수 있도록 관리해주는 전략이어야 한다.

저자는 먼저 패러다임의 변화를 강력히 주장한다. 변화된 브랜드 환경은 브랜드가 살아 움직이는 유기체로서 소비자와 관계를 맺어야 하고, 시스템 사고를 통해 부분의 총합 이상 나타내는 전체를 볼 수 있어야 된다고 말하고 있다.

또한 저자는 자기 조직화를 통해 소비자가 브랜드를 만들어간다는 전략적 사고의 틀이 필요하다고 설명한다. 이러한 인식의 전환을 바탕으로 시장에서 진화의 사이공간을 만들고, 브랜드 꼬리표가 만들어지고, 소비자들의 상호작용을 촉진하는 되먹임 촉매를 만드는 3단계 방법론을 제안하고 있다.

시장과 브랜드와 소비자는 더 이상 독립돼 각각의 역할만 하는 선형적인 관계가 아니다.

이들이 만들어내는 상호작용에 대한 이해와, 그로 인한 거시적인 현상을 밝히고자 하는 것이 새로운 브랜드 패러다임이며 바로 브랜드 3.0이다.

이 책을 이해하고 받아들이면 복잡한 비선형적 현상의 부분과 전체를 함께 볼 수 있는 통찰력이 생겨 브랜드를 살아있는 강력한 것으로 만들 수 있을 것이다. 지식노마드가 펴냈고 가격은 1만8000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