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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성준 방통위원장, 수화방송 개선사업 의견 청취

사업자 간담회 개최, 청각장애인 방송접근권 향상 위한 논의

최민지 기자 기자  2015.08.21 11:23: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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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방송통신위원회(이하 방통위)는 최성준 방통위원장이 스마트 수화방송 서비스 도입을 위한 기반구축 및 실험방송 지원 업무를 수행하는 분당 소재 한국정보통신기술협회(TTA)를 방문해 진행 상황을 점검하고 간담회를 실시했다고 21일 밝혔다.

이날 최성준 위원장은 시청각장애인 등 소외계층에 대한 방송접근권 향상을 위한 노력은 정부뿐 아니라 산업계에서도 함께 참여해 적극 추진해야 할 사항이라고 강조했다.

현재 수화방송은 방송사에서 고정된 크기의 수화화면을 방송영상에 미리 합성해 방송망으로 송출하고 있다. 

농아인협회 등 장애인단체는 수화영상 크기가 작아 방송정보를 정확히 이해하기 곤란하다며 크기 확대를 요청하고 있다. 반면, 일반 시청자는 수화영상이 방송영상을 가려 TV시청이 불편하기 때문에 수화영상 제거를 요청하고 있다.

이에 방통위는 양 측의 수요를 충족하는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방송영상은 현재 방송 송출 방식에 따라 송출하고 수화영상은 인터넷망으로 별도 송출키로 했다. 

시청자 선택에 따라 위치 및 크기 조절, 제거가 가능한 스마트 수화방송 서비스 도입을 결정한 것이다. 지난해 한국방송공사(KBS), 올해에는 KT스카이라이프·SK브로드밴드·CJ헬로비전 방송사업자를 대상으로 실험방송을 추진하고 있다. 

이번 간담회에서는 실험방송을 추진 중인 4개 방송사업자 및 한국정보통신기술협회(TTA) 관계자들이 참석해 현행 수화방송 개선 및 스마트 수화방송 추진 방향 등 청각장애인의 방송접근권 향상을 위한 다양한 의견을 공유했다.

방통위 관계자는 "이번 사업자 간담회에서 나온 의견은 현행 수화방송 개선을 위한 정부 정책의 중장기적 추진정책을 마련하는데 적극 반영할 계획"이라며 "이를 통해 청각장애인의 방송접근권 향상에도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