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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YWA, 국내 첫 청소년 마이크로 자원봉사 활동 도입

오는 24일부터 청소년 참가자 3000명 모집…4주간 활동

추민선 기자 기자  2015.08.21 08:5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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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한국청소년활동진흥원(이사장 김선동·이하 KYWA)이 국내 최초 전국 단위의 '청소년 마이크로 자원봉사활동'을 도입, 시행한다고 21일 밝혔다.

마이크로 자원봉사활동(Micro Volunteer)이란 자원봉사자가 개별적으로 시간이 날 때마다 SNS나 인터넷을 통해 짧지만 집중적으로 참여할 수 있는 자원봉사활동을 말한다.

이번 활동의 주제는 '말라리아 진단체계 개발 연구'로, 아프리카 현지인들이 외부 구호단체에 의존하는 현 상황을 극복하고, 자립적으로 말라리아를 진단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사업의 일환이다.

청소년들은 아프리카 현지인의 입장이 돼, 온라인상에서 말라리아 진단시스템을 통해 말라리아 감염 여부에 대한 사진 판독 활동을 하게 된다.

참가 대상은 만 12~18세 청소년 약 3000명이며, 오는 24일부터 모바일 홈페이지를 통해 참가자를 모집한다.

청소년들은 오는 10월12일부터 4주간 온라인으로 자원봉사활동에 참여하게 되며, 활동을 완료한 청소년들은 KYWA와 UCLA 나노바이오광학연구소 명의의 활동증명서를 받게 된다.

앞서 KYWA는 지난 달 31일 미국 UCLA 나노바이오광학연구소와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말라리아 진단체계 개발과 관련해 청소년 자원봉사활동에 대해 협업하기로 했다.

김선동 KYWA 이사장은 "외국에서는 마이크로 자원봉사활동이 활발하게 이뤄지고 있는데, 한국에서도 이 같이 새로운 형태의 자원봉사가 도입됐다는 데에 큰 의의가 있으며, 앞으로도 다양한 자원봉사활동이 활성화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UCLA 나노바이오광학연구소는 미국 캘리포니아 주립대학교 로스앤젤레스캠퍼스에 위치한 공학연구소로 저렴한 비용으로 질병을 진단하기 할 수 있는 무렌즈현미경(lens-free microscope)과 최적화된 영상처리 기술을 개발해, 아프리카와 같은 개발도상국의 보건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