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국내 성인 남녀 10명 중 8명 이상은 스승의 날 선물이 부담스러워 폐지하자는 의견에 ‘안된다’라고 응답했으며 가장 선호하는 선물은 액세서리, 화장품 등 실용성 있는 상품인 것으로 조사됐다.
옥션(www.auction.co.kr 대표 박주만)은 스승의 날을 맞아 5월 9~14일 회원 4,849명을 대상으로 ‘스승의날 선물에 대한 인식 조사’를 한 결과 이같이 나왔다고 14일 밝혔다.
스승의 날 가장 선호하는 선물로 전체 응답자의 34%(1,636명)가 액세서리나 화장품 등 실용성 있는 상품을 구입하겠다고 밝혔으며 상품권이 21%(1,022명)로 그 뒤를 이었다. '감사편지'라는 의견은 20%(1,002명)가 차지했으며 ‘직접 만든 선물을 주겠다’라는 응답은 639명이 답해 13%를 차지했다.
선물 예산은 1만원 이상 3만원 미만이 37%(1,802명)로 가장 많았으며 3만원 이상 5만원 미만이 33%(1,569명)로 그 뒤를 이었다. 1만원 이하라고 답변한 사람도 13%(623명)를 차지했다.
스승의 날 선물 비용이 부담스러워 폐지하자는 의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느냐는 질문에 대해서는 67%(3,235명)가 ‘선물비용은 부담스럽지만 폐지할 필요까지는 없다’라고 응답했다. ‘전혀 부담스럽지 않다, 폐지하지 않아도 된다’는 의견도 18%(893명)에 이르러 폐지하지 말자는 의견이 85%에 달했다. 반면 폐지하자는 의견은 15%(718명)에 그쳤다.
한편 스승의 날을 학기말인 2월로 옮기자는 의견에 대해서는 49%에 해당하는 2,340명이 '1년에 2번 선물할 필요가 없어서 좋다'는 의견을 보였으며 '현재대로 유지하자'는 의견은 28.5%(1,381명)에 그쳤다. 또 '현 스승의날을 그대로 유지하되 공휴일로 지정하자'는 의견도 22.5%(1,125명)로 나타났다.
옥션 마케팅실 최문석 상무는 “최근 학부모들의 부담을 반영해 스승의 날을 폐지하자는 여론이 많았으나 이번 조사 결과 의외로 폐지하지 말자는 의견이 높게 나타났다”며 “그러나 선물 유형은 실용성 있는 선물이나 마음을 담은 선물 등을 하겠다는 의견이 높게 나타나 촌지나 상품권 등을 주는 풍토에 대해서는 상당수가 거부감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