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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개월래 최저' 코스피, 1910선 마감…코스닥 2% 급락

중국증시 폭락 여파에 코스피·코스닥 나흘째 약세

정수지 기자 기자  2015.08.20 16:01: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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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중국증시 폭락 여파에 발목이 잡힌 코스피지수는 외국인과 개인의 동반 매도세에 24.83포인트 떨어졌다.

20일 유가증권시장에서 코스피지수는 전일대비 24.83포인트(1.28%) 내린 1914.55로 장을 마감하며 7개월래 최저를 나타냈다. 이날 기관이 2900억원 가까이 사들였으나 외국인과 개인이 각각 2941억원, 375억원가량 내다팔자 지수가 내림세로 가닥을 잡았다.

이날 업종별로는 변동성지수, 섬유의복, 전기가스를 뺀 나머지 업종이 모두 하락했다. 비금속광물은 6.56% 큰 폭 내렸고 건설, 기계, 철강금속, 의료정밀, 은행, 소형주, 중형주, 보험, 서비스, 화학, 금융, 유통, 종이목재, 제조, 대형주, 증권, 통신, 의약품 등도 주가가 떨어졌다.

시가총액 상위종목들도 부진했다. SK는 7% 가까이 빠졌고 삼성전자, 삼성전자우, 삼성생명, 현대모비스, 신한지주, 아모레퍼시픽, 삼성SDS, 기아차, 네이버도 미끄러졌다. 반면 제일모직은 2.99% 강세였고 한국전력, 현대차, SK하이닉스, SK텔레콤은 호조였다.

특징주로는 효성ITX(094280)가 인터넷전문은행 설립에 따른 수혜 전망에 0.63% 올랐고 CJ대한통운(000120)은 중국 최대 냉동물류사 인수 추진설에 4.75% 강세였다. SK케미칼(006120)은 독감 백신 '스카이셀플루' 상용화 소식에 4.87% 뛰었다.

또 퍼스텍(010820)은 삼성전자의 드론 활용 글로벌 인터넷 기술 주목 소식에 1.19% 상승했고 이아이디(093230)는 화장품업체 '엘리샤코이' 인수 추진설에 30% 가까이 급등했다. 다만 포스코플랜텍(051310)은 종속회사 미라클제사차 부도 소식에 8.93% 하락했다.

이날 코스닥지수는 전일대비 13.84포인트 떨어진 656.71로 거래를 마치며 2.06% 급락했다. 이날 기관과 외국인이 각각 132억원, 296억원 정도 매수 우위였으나 개인 홀로 462억원어치 순매도하며 지수를 압박했다.

대부분 업종이 하락한 가운데 방송서비스, 통신방송서비스는 4% 이상 밀렸고 통신서비스, 금속, 섬유의류, 반도체, 정보기기, 건설, 금융, 화학, 제약, 오락문화, IT부품, 기타서비스, 의료·정밀기기, 제조, 종이목재, 유통, 통신장비 등도 내림세였다. 상승 업종은 출판·매체복제, 운송뿐이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들도 우울했다. CJ E&M은 6.75% 떨어졌고 셀트리온, 다음카카오, 바이로메드, 파라다이스, 이오테크닉스, 컴투스, 코오롱생명과학, GS홈쇼핑, 씨젠, CJ오쇼핑도 약세였다. 그러나 메디톡스, 휴온스는 2%대 강세였고 동서, 로엔도 분위기가 좋았다.

특징주로는 폴리비전(032980)이 경영체제 개편 기대감에 상한가였고 한국정보인증(053300)이 삼성페이 출시에 따른 수혜 전망에 11.58% 치솟았다.

 이글벳(044960)은 반려동물 시장 성장에 따른 수혜 기대감에 1.6% 올랐고 민앤지(214180)는 핀테크산업과의 동반 성장 기대감에 7.77% 강세였다.

그러나 쏠리드(050890)는 2분기 부진한 실적 평가에 7.56% 밀렸고 성우하이텍(015750)은 해외사업 부진 및 수익구조 부진 본격 전망에 5.04% 하락했다. 오이솔루션(138080)은 2분기 실적 부진 및 실적전망 하향 조정에 20.77% 폭락했다.

한편,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0.2원 내린 1185.10원, 원·엔 환율은 100엔당 956.14원에 거래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