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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금융, 비은행 계열사 하반기 영업력 '극대화' 나서

KB손보 편입 '시너지' 창출…자동차금융 라인업

김병호 기자 기자  2015.08.20 17:37: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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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초 저금리와 계좌이동제, 인터넷 전문은행 등 하반기 금융환경이 급격한 변동을 예고하고 있다. 이에 발맞춰 KB금융그룹 계열사들은 급박한 환경변화에 따른 선제적 대응은 물론 상품력 강화, 시너지 확대 등 준비된 하반기를 맞고 있어 주목된다. 

KB금융그룹 각 계열사들은 지역 거점을 중심으로 한 지역밀착 영업의 강화와 계좌이동제의 선제적 대응, KB손해보험(손보)과 연계한 시너지 강화, 새로운 시장과 채널 진출 등 분주한 나날을 보내고 있다.

먼저 KB금융그룹의 새 가족이 된 KB손보는 하반기 경영목표 달성을 위해 본업인 보험업에 대한 펀더멘탈 강화, 그룹 계열사 간 시너지 극대화, 가치 중심의 경영전략 등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특히 △판매 채널별 내실화와 시장 내 경영우위 확보 △상품가격 및 가격산출, 언더라이팅 역량 제고 △고객관리 및 활용도 제고 △조직문화 및 인사제도 개선 등 4가지 과제를 선정해 본업인 보험업에 대한 기초체력 강화에 나선다.

아울러 하반기 KB금융그룹과의 합병 시너지를 극대화하기 위해 계열사 간 시너지 성과창출에 집중할 계획이다. 이미 KB금융그룹에서는 KB손보와의 시너지를 위해 KB손보 출범과 동시에 자동차금융 패키지 상품을 론칭, 계열사 내 자동차금융 관련 상품 라인업 구축도 발 빠르게 완료한 상태다.

자동차 금융 패키지는 적금(KB매직카 적금), 오토론, 할부금융, 카드(KB매직카 KB국민카드), 자동차 보험으로 연결되는 상품 라인업으로, 복합 자동차 금융 상품 제공을 통해 출범 초기부터 시너지 창출이 극대화 될 것으로 기대된다.

KB국민카드의 경우 지난 6월 기존 대표 상품을 활용해 실물 플라스틱 카드 없이 발급 가능한 '모바일 단독카드' 4종을 출시한 데 이어 7월에는 핀테크 기술력을 활용한 NHN엔터테인먼트, 스타벅스, CGV 등 모바일에 최적화된 혜택을 제공하는 KB국민 파인테크카드를 출시했다.

이 카드는 발급부터 서비스 제공까지 핀테크 기반 모바일 특화 프로세스를 도입했으며, 모바일 핀테크 선도 기업들이 가진 경쟁력을 결합해 새로운 핀테크 혜택을 제공한다.

KB투자증권은 국민은행 지점을 연계한 복합점포 형태의 지점 영업망 구축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올해는 기존 10개 지점을 두 배 이상으로 늘려 20개 이상의 지점망을 갖출 계획이며, 이미 상반기에 3개 복합점포를 신설한 바 있다.

하반기에는 지방 지역에 거점형 복합점포를 오픈해 신규 고객 유치 및 고객들에게 다양한 자산배분전략을 제공할 계획이다. 또 모바일 트레이딩 시스템(MTS)인 스마톡S의 전면 개편과 해외주식 HTS, MTS 개발을 다음 달 실시해 더욱 차별화된 모바일 서비스를 제공한다.
 
KB생명은 하반기를 시작하는 지난달 1일 온라인보험 시장에 본격 진출했다. 또 젊은 고객층의 의견을 반영하고자 사내 과장 이하의 직원을 대상으로 공모한 'KB생명 인터넷보험'은 저렴한 보험료를 바탕으로 합리적인 소비를 추구하는 젊은 고객층의 호응을 얻을 것으로 예상된다. 현재 정기보험(무배당 KB착한 정기보험)을 필두로 연금보험, 종신보험, 어린이보험 등으로 상품 라인업을 점차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
 
최근 중금리 대출시장에서 주목 받고 있는 KB저축은행은 지난달 2일 영업점 방문 없이 스마트폰으로 간편히 KB저축은행의 대출상품을 이용할 수 있는 'KB착한대출'앱을 출시하기도 했다.

KB착한대출앱은 회원가입 없이 공인인증서, 신용카드, 휴대폰 등을 이용한 본인인증만으로 KB저축은행의 KB착한대출, KB착한전환대출의 한도와 금리 조건을 조회·신청할 수 있다. 공인인증을 통한 대출약정이 가능해 대출 전 과정을 스마트폰으로 해결할 수 있도록 개발됐다.

KB금융그룹 관계자는 "조금이라도 높은 금리와 수익성이 좋은 새로운 형태의 상품 및 서비스에 대한 고객니즈가 어느 때 보다 높은 상황에서 영업망 재정비, KB손보 시너지 강화, 'KB국민ONE라이프 컬렉션' 출시 등으로 고객의 다양한 니즈를 충족시킬 준비를 하고 있다"며 "새 가족이 된 KB손해보험을 포함해 그룹 전 계열사의 역량을 활용해 100년 KB의 성장동력 확보를 위한 준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