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Z EZViwe

'삼성페이' 초반 승기 굳히기 관건은 '마그네틱'?

사용할 수 있는 단말은 갤럭시S6·S6엣지·S6엣지+·노트5

임혜현 기자 기자  2015.08.20 17:08:09

기사프린트

[프라임경제] 삼성전자가 모바일 결제서비스 '삼성페이'를 국내에 출시하면서 모바일 결제 시장 경쟁이 본격화할 전망이다.

삼성전자는 20일부터 삼성페이 서비스를 정식으로 시작한다고 밝혔다. 삼성페이를 사용할 수 있는 단말기는 갤럭시S6, S6엣지, S6엣지+와 노트5 등이다. 삼성페이가 발전해 소비자들 심리에 본격적으로 파고들게 되면 향후 단말기 선택에서도 강력한 이점으로 작용, 단말기 판매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삼성페이의 시장 확대 가능성을 초기에 좌우할 요소로는 마그네틱 보안 전송(MST)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현재 국내에는 250만대가량의 마그네틱 단말기가 있다.

마그네틱 인식은 과거 신용카드 정보 처리용으로 널리 활용됐으나 이후 기술이 발달하면서 한층 보안성이 우수한 전자칩 삽입 카드가 발급되고 있다. 향후 마그네틱선 자체가 없는 카드 시대가 본격적으로 오면 마그네틱 단말기를 퇴장할 상황이었으나, 삼성페이 등장으로 이미 시중에 깔려 있는 이들 기기가 다시 활약하게 되는 셈이다.

이렇게 한국에 널리 보급돼 있는 마그네틱 단말기를 활용하게 되면 무엇보다 소비자에게 친숙해 초반 승기를 잡는 데 적잖이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NFC 방식만 지원하는 애플의 '애플페이'는 미국에서도 사용경험자가 극히 적은 것으로 알려졌다. NFC 단말기 보급률이 낮은 문제가 주요 원인이기는 하지만 상대적으로 새로운 기술에 대한 낯선 정서도 일부 작용하고 있다는 해석도 나온다.

한편, 삼성페이는 국내 카드사들과 업무 제휴를 강화하는 등으로 고삐를 바짝 당길 것으로 보인다. 앞서 우리은행과 협력해 삼성페이로 우리은행 ATM을 통해 현금 출금 서비스를 이날부터 받을 수 있도록 한다고 발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