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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 잠그고 출동하는 파출소 전국 694곳 달해

김제식 의원, 치안 사각지대 재점검·경찰인력 확충 촉구

김경태 기자 기자  2015.08.19 15:03: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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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전국 지역경찰관서의 상당수가 인력 부족으로 인해 출동 시 문을 잠그고 출동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김제식 새누리당 의원이 경찰청으로부터 제출받아 분석한 자료에 따르면, 전국 1955개 지역경찰관서 중 694곳이 야간 신고출동 시 파출소 출입문을 잠그고 출동하고 있었다. 3곳 중 1곳은 문을 잠그고 출동하는 셈이다. 
 
특히 야간 신고출동 시 파출소 출입문을 잠그고 출동하는 파출소를 지역별로 보면 △전남 144곳 △경북 140곳 △전북 104곳 △경남 84곳 △경기 58곳 △충남 54곳 △충북·강원 각각 43곳 △인천 12곳 △울산·광주 각각 6곳 순으로 많았다.

경찰청은 해당 관서의 평균 112 신고 출동 건수가 2건 미만인 경우가 대부분이고, 파출소 입구에 안내판 및 인터폰을 설치해 민원인 방문 시 파출소 근무자 또는 경찰 상황실 근무자와 통화가 가능하다고 해명했다는 게 김 의원의 설명이다.

김 의원은 이에 대해 "강력 상황이 발생해 민원인이 파출소를 방문했을 경우 문이 잠겨 있어 즉시 보호를 받을 수 없는 치안공백 상황에 놓일 수도 있다"고 말했다.

이어 "경찰인력 관련 민생치안 역량을 강화하는 기반을 조성하겠다는 박근혜 정부 공약에 따라 5년에 걸쳐 경찰관 2만명을 충원하고 있으나 아직 부족한 실정"이라며 "향후 경찰인력을 획기적으로 확충하거나, 인력 재배치를 통해 치안공백 해소방안을 강구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