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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CS' 도입 뒤 구직자 취업 부담 더 늘었다

사람인 조사결과 70.2% "일반전형보다 NCS전형 더 까다롭다" 응답

김경태 기자 기자  2015.08.19 14:45: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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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최근 공기업을 중심으로 채용 시 NCS(국가직무능력표준) 모델을 도입, 스펙보다는 업무에 대한 이해도 및 수행능력 중심으로 평가를 실시하는 기업이 늘고 있다. 하지만 구직자들은 NCS 도입 뒤 취업 부담감이 더 커진것으로 조사됐다. 

온라인 취업포털 사람인(대표 이정근)이 대학생 및 신입 구직자 1492명을 대상으로 'NCS 도입이 취업 부담감에 미치는 영향'을 조사한 결과 70.2%가 '늘어났다'고 응답해, 29.8%인 '줄어들었다'는 의견보다 2배 이상 많았다. 

또한 NCS를 통해 지원해 본 경험이 있는 구직자 중 절반 이상(55.7%)은 NCS전형이 일반전형보다 오히려 더 까다롭다고 느끼고 있었지만, 채용 시 NCS가 도입되는 것에 대해서는 '긍정적'으로 생각하고 있었다. 

그렇다면 NCS도입 전형이 더 까다롭다고 느끼면서도 도입에 긍정적인 이유는 무엇일까. 복수응답 결과, 46%가 '능력 위주로 평가 받을 수 있을 것 같다'를 가장 많이 꼽았다.  

이어 △불필요한 스펙을 쌓지 않아도 돼서(45.9%) △내 역량을 파악할 수 있어서(42.1%) △준비해야 할 것에 대한 기준이 명확해서(35.9%) △취업 후 실무에 활용될 수 있을 것 같아서(30.6%) 등의 답변이 있었다. 

반대로 부정적이라는 응답자 648명은 그 이유에 대해 'NSC를 위해 또 다른 준비를 해야 해서'라는 응답이 75.2%를 차지했으며 '기본 스펙 준비는 여전해 해야 할 것 같아서', 'NCS를 준비할 시간적 여력이 없어서', '지금 당장 활용할 수 있는 폭이 좁아서' 등의 답변이 뒤를 이었다.  

한편, 응답자 4명 중 1명은 NCS를 도입한 채용에 대비하고 있었으며, 대비 방법으로는 △독학 △자격증 취득 △관련 경험 쌓기 △관련 강좌 수강 △관련 훈련 수료 △스터디 등을 활용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