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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신상담 들어간 태양기전, 유망 기술력 아이템 실력발휘 기대감↑

임혜현 기자 기자  2015.08.18 17:02: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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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태양기전이 17일 상반기 기대에 못 미치는 실적을 내놓은 가운데, 하반기 중 유망 기술력을 실적 반전의 모멘텀으로 살릴 수 있을지 주목된다. 

160억원 규모의 손실을 공시한 이번 태양기전의 상반기 실적 원인은 올해 초부터 진행하고 있는 구조조정 작업 등의 일환으로 자회사인 중국 천진법인의 매출채권 대손충당을 설정한 것 등 외부 요인이 작용한 데 있다는 풀이다. 또 중국법인 축소이전 및 왜관공장 매각으로 인한 유형자산 처분으로 실적 손실이 발생했다는 점도 이런 결과를 가져온 것으로 회사측 관계자는 분석했다.

이런 가운데 결국 하반기에 회사가 보유한 기술력이 얼만큼의 성과를 가져다 줄 '효자상품'이 될지가 관건인 셈이다.

가장 먼저 '열전사 글라스 윈도우'를 기대할 만한 아이템으로 꼽는 회사 내외의 관계자가 적지 않다. 국내 강화 글라스 시장은 4조원 이상의 큰 규모를 갖추고 있지만 대부분 중국업체에서 공급하고 있는 상황. 하지만 태양기전의 열전사 방식은 기존 직접인쇄 방식 대비 불량율과 고정비를 획기적으로 줄일 수 있다.

현재 태양기전은 금년 초 국내 3건, 중국 2건의 특허를 출원한 데 이어 올해 안에 특허를 등록할 예정이다. 또한 2016년에는 프리미엄 모델에서부터 보급형 모델에 이르기까지 열전사 방식이 적용되어 출하량이 급증할 것으로 예상된다.

아울러 최고급 스마트폰에 적용되는 디자인 필름인 멀티컬러 필름도 관심 대상이다.

셋째 멀티컬러필름과 글라스를 합지해 고급 스마트폰 후면부에 적용되는 강화글라스도 있다. 태양기전은 고객사 프리미엄 모델에 후면부 글라스의 승인 완료로 납품이 진행되고 있으며, 앞으로 메이저급 모델에 지속 적용도 예상된다.

한편 태양기전은 다양한 아이템 활용과 더불어 지속적인 고강도 구조조정을 통해 더욱 본격적인 성장으로 전환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