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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기업] 미국·중국 까다로운 인증 모두 따낸 '기술 고집' 모리앤

두피탈모케어 전문기업…샴푸·헤어토닉 '모리턴' 美FDA 이어 中CFDA 인증까지

최준호 기자 기자  2015.08.18 16:42: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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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까다롭기로 유명한 미국과 중국의 FDA 인증을 연이어 따낸 기업이 있다. 부산의 중소기업 (주)모리앤(대표 홍부진)은 두피탈모케어 전문회사로 각고의 기술개발 끝에 글로벌 시장 문턱에 성큼 올라섰다.

모리앤은 두피케어 제품인 모리턴 샴푸와 헤어토닉을 앞세워 1년 전부터 중국CFDA 위생허가 문을 두드리다 마침내 이번 8월 인증을 받아냈다. 특히 이번 결실은 2013년 미국 FDA 등록에 이은 것이어서 의미가 깊다.   
 

"까다로운 인증방식 탓에 하나의 제품으로 미국과 중국의 FDA인증을 받은 경우가 국내에서는 드문 게 사실인데, 그만큼 제품에 자신이 있었고 인증을 받을 것이라는 확신이 있었습니다. 중소기업이 수출을 위한 인증이나 바이어 발굴, 통역과 번역 등을 준비하는데 비용과 인력이 대기업에 비해 턱없이 부족한 건 사실이지만, 그렇다고 멈출 수는 없는 일이었습니다."

모리앤 임주희 총괄이사는 중소기업으로서 어려움이 있었지만 '기술 승부수'의 정공법으로 해외 유력시장의 관문을 통과할 수 있었다고 자부했다.

"해외수출을 하려면 여러 서류가 필요하지만, 특히 중국에 정식 수출을 원하는 제조·판매업체들은 CFDA(중국 국가식품약품감독관리총국) 허가서류가 있어야 합니다. 국내 화장품 회사가 중국 내에 CFDA 허가를 받아 놓았으면 통관에 문제가 없지만 CFDA 허가가 없는 제품의 경우엔 정상적인 통관 진행이 불가능하기 때문에 중국에 수출하고자 하는 제품이라면 꼭 필요한 인증인 셈이죠."

모리앤은 모리턴의 '두피탈모케어' 효능에 집중했다. 모리앤에 따르면, 홍삼, 당귀, 황기에 식물성 유황으로 알려진 MSM까지 함유한 제품으로 두피에 흡수되기 힘든 유효성분들을 '미세입자구조 침투 케리어'라는 방법으로 진피까지 깊고 빠르게 흡수시킨다. 모발손상을 예방하고, 수분과 영양을 공급해 모발과 두피를 건강하고 힘 있게 유지할 수 있도록 돕는다.

모리앤은 14년 동안 자체 연구 개발한 브랜드 '모리턴'을 만들어내기까지 수많은 시행착오를 겪었지만, '기술 고집'으로 세계가 인정하는 제품을 탄생시켰다.

한편, 모리앤은 중소기업진흥공단과 해외한인무역협회(OKTA)가 주관하는 온라인 수출마케터지원사업을 통해 중국 단동과 상해, 스웨덴과 뉴질랜드, 미국 뉴저지 수출마케터 등과의 매칭 사업으로 영역을 확장하는 중이고, 특히 이번 중국위생허가(CFDA)를 계기로 수출량이 크게 늘 것으로 전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