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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우 vs 중흥 vs 대방' 중견사 호남서 격돌 승자는?

양우-나주·중흥-순천…각급 건설사 '전주'서 각축 예고

박지영 기자 기자  2015.08.18 14:23: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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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호남지역 분양시장이 벌써부터 들썩이고 있다. 올 하반기 중견건설사 간 치열한 각축전이 예고된 까닭이다. 일단 나주와 순천 지역은 양우건설과 중흥건설이 각각 사이좋게 나눴다. 문제는 '전주'다. 올 하반기 빅매치가 펼쳐질 호남지역 분양시장을 두루 살펴봤다.

18일 분양업계에 따르면 올 하반기 호남지역에 분양예정인 민간아파트 물량은 11개 건설사·7개단지·1만1827가구다. 이중 대형건설사인 현대·대우·GS 건설 물량은 3개 단지·2342가구며, 중견건설사 공급물량은 이보다 3배 이상 많은 7532가구다.
 
주요 지역별로 살펴보면 나주에서는 양우건설이 나주 남평 강변도시 B1·B3블록에 '나주 남평 강변도시 양우내안愛 리버시티'를 공급한다. 부지면적만 총 8만8378㎡로 지역 내에선 랜드마크급 규모다.

양우건설은 남평 강변도시 내 마련된 공동주택용지 3블록(B1~B3) 중 B2블록을 제외한 나머지 2블록을 확보, 여기에 1700여가구 규모 대단지를 건설한다는 복안이다. 그 일환으로 양우건설은 9월 중 나주 남평 강변도시 양우내안愛 리버시티 1차를 분양할 계획이다.

나주 남평 강변도시 양우내안愛 리버시티 1차는 지하 1층~지상 최고 23층·8개동·총 835가구 규모며, 전용면적별로 살펴보면 △59㎡타입 264가구 △72㎡타입 180가구 △84㎡A타입 174가구 △84㎡B타입 90가구 △84㎡C 타입 127가구로 구성돼 있다.

단지가 들어서는 남평읍은 나주에서 유일하게 광주광역시 남구의 우수한 학군을 공유하고 있는 곳으로 호남 전역에서도 교육 메리트가 높은 지역으로 꼽힌다. 단지 인근 도보 5분권 거리에는 남평초·남평중·광남고 등이 있다.

순천에서는 오는 11월 중흥건설이 신대배후단지 B2-1블록에 1426가구 규모 중흥S-클래스를 공급한다. 동순천IC와 지척거리에 있으며, 단지 중심에 위치한 승평중을 비롯해 인근에 좌야초·매안초·대석초·금당중 등이 위치해 교육여건도 무난한 편이다.

단지에서 순천시내까지 거리도 1~2㎞에 불과해 도심 주거인프라 공유가 가능하다. 아울러 단지 동쪽으로 광양세풍일반산업단지, 남쪽으로 해룡일반산업단지, 여수율촌1일반산업단지 등이 위치해 직주근접형 단지로도 손색이 없다.

문제의 전주에서는 골드클래스건설이 만성지구 B3블록에 1070가구 규모 '전주 만성지구 골드클래스'를 분양한다. 9월 분양예정인 이 단지는 동북쪽으로 첨단벤처단지와 친환경첨단복합 일반산업단지, 전주 제2일반산업단지를 두고 있으며, 호남고속도로 전주IC와도 직선거리로 4㎞ 떨어진 '노른자 위' 땅에 위치해 있다.

단지 인근 '온고을로'를 통해 전주시내 진출입이 용이하며, 전주~완주혁신도시 개발지구와도 직선거리 3㎞ 거리 내에 자리해 향후 가치상승 여부도 충분할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전주는 중견건설사 뿐만 아니라 대형건설사 분양도 함께 예정돼 있다. 현대건설이 효자동3가에 302가구 규모 '힐스테이트 효자동'을 이달 중 공급하며, GS건설도 송천동2가 일원에 '전주 에코시티' 640가구를 오는 10월 분양할 계획이다.

이 밖에 목포에서는 중흥건설이 목포 대불산업단지 4블록에 1375가구, 군산에서는 대우건설이 조촌동 일원에 '군산 디오션시티 푸르지오' 1400가구를 오는 10월 분양한다.

권강수 한국창업부동산정보원 이사는 "하반기 호남 분양물량이 1만2000가구에 육박하고 있지만 광주를 포함한 이 지역 아파트 전세가율이 전국 최상위 수준인 만큼 전세를 벗어나 내 집을 마련하려는 수요자들이 적지 않을 것으로 보여 물량 해소는 어렵지 않을 것"으로 분석했다.

한국감정원에 따르면 7월 말 기준 광주광역시 아파트 전세가율은 79.3%로 6대 광역시 중 가장 높고 전남(78.9%)과 전북(77.6%) 역시 전세가율이 전국 17개 시도 중 1·2번째로 높다.

권 이사는 "내 집 마련 목적이든 투자 목적이든 중요한 것은 결국 분양가"라며 "청약에 앞서 분양가를 엄밀하게 따져본 뒤, 향후 가치 상승이 예견되는 대단지 랜드마크급 아파트를 선택하는 방향으로 매입 전략을 세울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