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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문일답] KT-BC카드 "클립, 연내 1000만 가입자 목표"

입점수수료 없어…가맹점주 위한 '토탈 마케팅 서비스' 계획

최민지 기자 기자  2015.08.18 13:05: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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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KT(030200·회장 황창규)와 BC카드(사장 서준희)는 연내 모바일 지갑 서비스 '클립(CLiP)' 가입자 목표를 1000만명 이상으로 계획하고 있다고 18일 밝혔다.

18일 KT와 BC카드는 KT West 사옥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카드할인 정보와 멤버십·쿠폰 정보를 한 번에 확인하고 최대 할인혜택을 알려주는 '클립'을 출시했다. 이 서비스는 오는 10월경 결제서비스까지 갖출 예정이다.

이날 윤혜정 KT 마케팅부문 서비스개발본부장 상무는 "연내 1000만 가입자를 넘기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양사는 당분간 클립을 수익창출 대신 가입자 규모 확대에 주력할 예정이다. 이에 고객이 지불해야 하는 비용 또는 입점 수수료를 부과하지 않을 계획이다. 

수익모델은 10월 이후 결제서비스 제공 이후 또는 시장에서 클립이 안착했을 때 내놓겠다는 방침이다.

윤 상무는 "가맹점 혜택을 보여주는 것으로, 비용이 나가는 부분은 없다"며 "후속적으로 가맹점주 대상 클립 스토어 서비스를 준비 중으로, 통화 부가서비스 등 마케팅에 도움이 되는 토탈 마케팅 서비스도 제공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다음은 KT와 BC카드 임원들과의 일문일답.

-클립 서비스를 통한 소상공인 매출 증대에 방안은?

▲소상공인을 지원하려면 고객 쪽 편의가 극대화돼야 한다. 클립 서비스는 매장 단위로 모든 서비스가 구성돼 있다. 서비스를 받는 주체가 매장 단위다. 기존에는 멤버십·쿠폰 등이 별도로 돼 있었다. 

소상공인 입장에서는 제휴 멤버십과 신용카드 제휴 혜택도 본인이 일정부분 부담해온 상황이었다. 그러나 제대로 홍보가 되지 않고 분절적으로 사용되고 있었다. 이에 매장단위로 제공하는 이 서비스를 통해 가맹점주는 쿠폰뿐 아니라 비용을 지불하는 마케팅 수단을 효과적으로 홍보할 수 있어 좋은 마케팅 채널로 자리잡을 수 있다.

-중국 관광객 대상의 여행앱 '완쭈어한궈'에 대해 말해 달라.

▲'완쭈어한궈'는 한국에서 놀자라는 의미다. 이 앱은 2012년 12월에 출시됐다. 클립 서비스의 자매 앱으로 거듭나게 됐다. 중국 관광객들이 한국에 왔을 때 필요한 여행정보와 은련카드 가맹점에서 제공하는 혜택을 서비스한다. 여행왔을 때 필요한 와이파이앱과 호텔 및 공연장 예약 등을 제공한다. 약 50만명이 이 앱을 다운로드했다. 

KT와 함께 준비해서 1차 업그레이드 후 내달말쯤 다시 업그레이드 할 예정이다. KT 지오펜스 시스템과 WCS 시스템을 활용해 완쭈안한궈 고객들이 여행지에 갔을때 여행지에 대한 정보를 자동으로 보여주거나, 어떤 가맹점에 갔을때 할인 등의 혜택을 보여주는 서비스를 함께 시행하려고 한다.

-KT와 BC카드가 함께 출시하며 기대되는 시너지 효과는?

▲향후 핀테크와 O2O 경쟁력을 갖출 수 있다. 단기적으로는 BC카드는 많은 가맹점 정보를 갖고 있고 가맹점에 대해서도 마케팅을 하고 있다. KT는 올레 멤버십 등을 통해 가맹점 및 고객 제공 혜택을 모으는 데 있어 협력하는 부분이 있겠다. KT 입장에서는 기존 GPS·비콘·와이파이 등 현존하는 모든 측위기술을 제공하고 있다. . 

-타사 가입자들도 앱을 내려받으면 사용할 수 있지만, 시연을 봤을 때 SK텔레콤과 LG유플러스는 포함되지 않았다. 사실상 KT 이용자만 이용할 수 있는 서비스인가. 

▲모든 고객이 이용할 수 있는 서비스다. SK텔레콤과 LG유플러스 고객도 해당 통신사 멤버십을 직접 등록하면 사용 가능하다.

-가입자나 매출 목표는?

▲매출 부분은 중점적으로 잡고 있지 않지만, 연내 1000만 가입 이상을 목표로 하고 있다. 

-10월 결제 서비스를 적용할 예정이다. 논의하고 있는 카드사를 구체적으로 말해 달라.

▲BC카드는 기본적으로 26개 회원사·고객사로 구성돼 있다. 26개 카드사와 협조해서 가장 많은 카드 발급을 진행할 것. 카드사와도 많은 부분을 협의하고 있지만 아직 구체적으로 말할 단계는 아니다.

-전자지갑 서비스가 인터넷 전문은행에 어떤 도움을 줄 수 있는가.

▲마케팅 프로그램이 이뤄졌을 때 핀테크와 융합되는 서비스가 출연되고 만들어질 것. 송금·결제부분보다 마케팅에 집중하는 것이 맞다.

-중소가맹점이 입점하려면 수수료를 지불해야 하는가.

▲가맹점 혜택을 보여주는 부분에 있어서는 절대 비용이 나가지 않는다. 후속적으로 가맹점주가 사용할 수 있는 클립 스토어 서비스를 준비 중이다. 통화 부가서비스 등 마케팅에 도움이 되는 토탈 서비스가 같이 준비돼 있다. 

현재 보여지고 있는 가맹점 혜택을 제공하는 부분에 대해서는 고객에게 비용을 지불하게 하려는 생각은 없다. 가맹점 등록 후 입점하는 구조가 아니다. 수수료 부분은 없다. 향후 쿠폰 제공하는 것에 대해서는 별도 앱을 통해 진행하지만 수수료는 없다.

클립 서비스는 광고비 모델이 아니기 때문에 입점수수료는 없다. BC카드가 가지고 있는 서비스를 가맹점별로 보여주는 것이다. 결제 정보가 없어 혜택정보만 받게 된다. 결제까지 이뤄지면 다른 양상으로 나타날 것.

-신용카드의 경우, 전월 사용 실적에 따라 혜택이 달라진다. 결제정보까지 연동되는 것인가.

▲현재는 카드 정보와 연동돼 있지 않으나, 향후 카드사들과 연동할 계획이다. 11만 가맹점에 대해서는 우리가 가진 멤버십·가맹점 들을 카드 혜택과 연결해 구성했다

-클립은 모카월렛을 업데이트한 방식을 채용하고 있다. 사전공지 없는 업데이트로 기존에 등록한 카드 정보가 사라졌다는 불만이 제기되고 있다.

▲등록된 카드가 사라진 것이 아니라 본인 앱에 가지고 있던 문제가 있었던 거승로 보인다. 서버 연동 문제는 없다. 오늘부터 전방위적인 홍보 계획을 갖고 있다. KT와 BC카드의 전 채널과 가맹점 및 오프라인 채널 통해 홍보할 예정이다. 고객들이 잘못 인지하고 있는 부분에 대해서는 실시간 질의응답을 통해 해결하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