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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 부동산지표 호조 덕 상승 '다우 0.39%↑'

정수지 기자 기자  2015.08.18 08:55: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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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뉴욕증시는 10년래 최고치를 나타낸 부동산지표에 힘입어 3대 지수 모두 상승 마감했다.

17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산업지수는 전일대비 67.78포인트(0.39%) 상승한 1만7545.18로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500지수는 10.90포인트(0.52%) 오른 2102.44,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43.46포인트(0.86%) 뛴 5091.70이었다.          

이날 전미주택건설업협회(NAHB)·웰스파고에 따르면 8월 주택시장지수는 전월대비 1포인트 오른 61을 기록하며 2005년 11월 이후 최고치를 경신했다. 이는 마켓워치 조사치 59를 웃돈 것이다. 

그러나 8월 뉴욕지역의 제조업 활동은 신규 수주와 출하 악화로 예상 밖의 위축세를 나타냈다. 뉴욕연방준비은행은 8월 엠파이어스테이트 기업여건지수가 전월의 3.9에서 마이너스(-) 14.9로 급락해, 2009년 4월 이후 최저 수준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마켓워치 조사치는 4.5였다. 

린지그룹의 피터 부크바는 "이달 엠파이어스테이트 지수는 끔찍했다"며 "달러 강세와 해외 불안, 여전히 2%대인 미국 성장률 등은 제조업지수 전망을 나쁘게 한다"고 풀이했다.

증시 참가자들은 휴가철인 데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10년 만에 처음으로 금리인상에 나설 것인지 저울질하면서 거래에는 소극적이었다. 

뉴욕 애널리스트들은 오는 19일 나오는 7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 의사록과 7월 소비자물가지수(CPI) 발표가 연준의 금리인상 시기에 대한 단서가 될 수 있다며 발표 때까지 거래가 활발하지 않을 가능성이 있다고 내다봤다.

원자재 가격 하락은 지수에 부담을 줬다. 뉴욕유가는 세계 3위의 원유 수입국인 일본의 경기 위축으로 하락압력을 받은 가운데 약세 심리가 이어져 하락했다.

이날 미국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9월물 서부텍사스산 원유(WTI) 가격은 지난 주말보다 배럴당 63센트(1.5%) 낮아진 41.87달러에 거래되며 2009년 3월3일 이후 최저치를 보였다.

이날 유럽 주요증시는 혼조세로 마감했다. 영국 FTSE100지수는 전일대비 0.01% 오른 6550.30, 프랑스 CAC40지수는 0.57% 상승한 4984.83로 각각 거래를 마쳤다. 반면 독일 DAX30지수는 0.41% 하락한 1만940.33이었다. 범유럽지수인 Stoxx50지수는 0.32% 오른 3502.10을 기록했다.

직전 거래일인 지난 14일 중국과 그리스 경기 불안으로 하락 마감했던 유럽 증시는 이날 상승세로 출발했다. 최근 유럽 주요증시를 흔들었던 중국과 그리스 불안 요소가 줄어들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그러나 14일 그리스 구제금융 잠정 타결안이 독일 등 유로존(유로화 사용 19개국) 의회를 통과할 것인지에 대한 투자자들의 의심이 커지고 중국 경제에 대한 우려도 확대하면서 하락세로 돌아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