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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낙연 전남도지사 "향토기업 육성 위해 경제계 힘 모아야"

장철호 기자 기자  2015.08.17 17:40: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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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이낙연 전라남도지사는 17일 "지역경제 활성화와 향토기업 육성을 위해 지역 경제계는 물론 지역민들이 모두 함께 힘을 모아줄 것"을 당부했다.

이 지사는 이날 오전 도청 서재필실에서 실국장 토론회를 갖고 "향토기업인 금호산업의 경영권 문제가 해결되지 못한 채 표류하고 있다"며 "이 때문에 지역민들의 걱정이 크고 지역경제 위축 우려가 높아지고 있으므로 지역 경제계와 채권단이 현명한 결정을 내려주길 바란다"고 밝혔다. 

이어 "지역민들도 향토기업이 튼튼하게 뿌리내리도록 사랑해주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이 지사는 또 "각종 전시, 공모, 설명회 등을 추진할 때 전남이란 기준, 또는 도청의 기준에 빠지면 훌륭한 결과물이 나올 수 없다"며 "큰 스케일로 보고 세밀하게 관찰하는 '대관소찰(大觀小察)'의 자세로, 각 사안에 따라 해당 당사자들이 어떻게 볼 것인가를 생각해 설득력 있는 기준을 만들어야 한다"고 말했다. 이를 위한 전문가의 의견 반영을 강조했다. 

이는 공무원이 무능해서가 아니라 누구에게나 한계가 있기 때문에 자문을 구하는 것을 부끄럽게 생각해서는 안된다는 게 이 지사의 설명이다. 

그는 이어 "전시의 경우 적은 공간에 지나치게 많은 것을 보여주기 위해 관념 지향적으로 준비하다 보면 관람객들의 기억에 남는 것이 무엇이겠는가"라고 반문하며 "홍보나 전시는 마음을 잡는 것이므로 논리적인 설득보다는 어떻게 감성적으로 접근할 것인지를 고민해야 한다"고 언급했다. 

또한 "중앙정부 공모사업에 참여할 때는 '왜 전남에 와야 하는지'에 대해 중앙에서 수긍할 수 있는 논리를 만들어야 한다"며 "도가 추진하는 '가고 싶은 섬' 사업 공모는 섬 가꾸기에 가장 많은 사람들이 시정돼야 한다고 주장하는 문제가 무엇인지, 섬 주민들의 가장 큰 요망이 무엇인지에 대한 응답이 최우선 기준이 돼야 한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이 지사는 "전남지역 역사유적과 문화·관광시설 등의 보존·관리를 시군의 읍면동장 책임 하에 이뤄지는 체제를 갖출 필요가 있다"며 "읍면동장들이 관내 문화 관광시설을 관리하는 것을 기쁨이요, 즐거움으로 생각하고 주말을 전후해 최소 1주일에 두 차례씩 둘러보고 정비해주길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