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Z EZViwe

직장인 절반 이상 '월급고개' 허덕여

월급 전부 소진하는데 평균 15일 소요

김경태 기자 기자  2015.08.17 14:04:27

기사프린트

[프라임경제] 직장인 2명 중 1면은 다음 급여일이 오기 전에 이미 월급을 다 써버려 남은 기간 동안 경제적인 어려움을 겪는 일명 '월급고개'를 겪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온라인 취업포털 사람인(대표 이정근)이 직장인 1472명을 대상으로 '월급고개 여부'를 조사한 결과 51.7%가 '겪고 있다'고 답했으며, 이들이 월급을 전부 써버리는데 소요되는 기간은 평균 15일로 집계됐다. 

그렇다면 직장인들은 왜 다음 급여일 전에 월급을 다 써버릴까. 이에 대해 복수응답으로 질문한 결과, '월급이 적다'는 답변이 60.4%로 가장 많았다. 이어 △생활비가 많이 들어서 44.5% △물가가 너무 비싸서 42.2% △대출 등 빚이 많아서 40.9% △경조사 등 예상 못한 지출이 많아서 23.1% △월세 등 주거비 지출이 많아서 22.3% 등의 이유를 들었다. 

또한 월급을 다시 받을 때까지 평균 46만원을 추가 지출하고 있었으며, 이 돈은 주로 '신용카드 사용'으로 해결하고 있었다. 

아울러 월급고개가 가장 심한 달로는 '항상 심하다'는 응답이 50.6%로 1위를 차지했으며, 가정의 달인 '5월'이 17.1%로 2위를 차지했다. 그밖에 휴가 시즌인 '7월' 7.6%, '8월' 6.3% 순이었다. 

한편 이들은 월급고개를 막기 위해 △생활비 절감 48.1% △대인관계 활동 자제 32.2% △신용카드 대신 체크카드 사용 30.7% △가계부 사용 등 소비계획 수립 29.7% 등의 노력을 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