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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의전당, 빙판 위의 살아있는 예술 '백조의 호수' 공연

시원한 은반 위에서 펼쳐지는 '한여름 백조들의 춤'

윤요섭 기자 기자  2015.08.17 12:26: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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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영화의전당은 '빙판 위의 살아있는 예술'로 불리는 러시아 상트 페테르부르크 국립 아이스발레단을 초청해 8월18일부터 19일까지 하늘연극장에서 아이스발레 '백조의 호수'를 세 차례 내한공연을 갖는다.

상트 페테르부르크 아이스 발레단은 1998년 처음 내한해 17년 동안 꾸준히 한국 팬들에게 사랑을 받아 왔다.

영화의전당 공연은 지난해 '잠자는 숲속의 공주'에 이어 두 번째다. 이번 내한공연에서는 아이스 발레단 최고의 공연으로 손꼽히는 '백조의 호수'를 통해 지역 팬들에게 다시 한 번 짜릿한 감흥을 안겨줄 예정이다.

상트 페테르부르크 국립 아이스발레단은 1967년 고전 발레의 대가이며 '빙상 위의 연인'으로 추앙받던 콘스탄틴 보얀스키가 세계 최고 수준의 발레리나와 피겨 스케이터들을 모아 창단했다.

러시아 상트 페테르부르크 국립 아이스발레단의 공연은 △백조의 호수△호두까기 인형△로미오와 줄리엣 등 고전 발레 레퍼토리의 전막 공연을 선보이는 아이스발레로 정평이 나 있다.

아름다운 스토리를 중심으로 펼쳐지는 공연은 토슈즈 대신 피겨 스케이트를 신은 무용수들이 얼음 위에서 마치 날개를 단 듯 역동적이며 화려한 기량을 뽐낸다. 기존 아이스 쇼와는 또 다른 정통 발레 공연 자체로서의 우아함을 함께 보여줌으로써 즐거움이 더해진다.

새하얀 음반 위에서 펼쳐지는 아이스발레 공연은 보기만 해도 시원한 은반, 공연장이기에 가능한 화려한 무대장치, 여기에 친근하고 환상적인 스토리가 어우러져 발레애호가들로부터 인기를 끌고 있다.

아이스발레는 정통 공연장의 무대를 링크로 변환하며 극장 내 무대 시설을 활용해 화려한 장식을 더함으로써 완성도 높은 공연을 감상할 수 있는 매력이 있다.

영화의전당은 우리나라 최고의 아이스제작팀을 투입해 30시간 만에 극장의 무대를 아이스링크로 변신시킨다. 공연장 내 얼음의 질을 최상으로 유지를 위해 특별히 고안된 첨단 장비가 동원돼 관객들은 더위를 잊는 시원한 공연을 체험할 수 있다.

정통 발레의 포인트 슈즈 대신 날이 선 피겨 스케이트를 신은 아름다운 무용수들이 무대 위 아이스링크를 시원하게 가로지르며 선보이는 유려한 스케이팅과 멋진 회전, 현란한 율동은 관객에게 잊지 못할 감동을 선사하고 한여름을 이기는 청량제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