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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로스 보기엔 알리바바 좋은 시절 끝? 보유주식 대부분 매각

임혜현 기자 기자  2015.08.17 09:12: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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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조지 소로스의 펀드가 중국 온라인 유통업체 알리바바의 보유 주식 대부분을 매각한 것으로 알려졌다. 

소로스 펀드 매니지먼트는 지난 3월말 3억7000만달러 상당의 알리바바 주식을 보유했으나, 현재 알리바바 주식을 시가 약 488만달러어치만 갖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16일(현지시간) 영국 BBC방송 등이 보도했다.

이에 따라 소로스 측이 알리바바의 성장 지속성에 의문을 품고 일찍부터 보유 주식을 정리해 온 게 아니냐는 해석이 제기된다. 소로스는 파운드화를 공격해 영국 정부가 몇주만에 환율 방어에 500억달러를 낭비하도록 하는 등 국제 금융 시장에서 위세를 떨쳐온 인물이다. 악명이 높은 만큼 투재 감각의 귀재로도 알려져 있다. 따라서 소로스의 매각 동향은 그 자체로 추가적인 투매 가능성을 낳을 수 있다. 

인터넷 전자상거래 전문업체인 알리바바는 지난해 9월 뉴욕 주식시장에 상장됐지만 이후 가치가 하락하는 양상을 보였고 지난주 분기 실적 보고에서도 3년래 가장 낮은 분기 수입 증가율인 28%를 발표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