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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반기 보험사 순익 4조5000억…전년比 30%↑

보장성보험 중심의 보험료 수익 증가 '보험영업손실 축소'

이지숙 기자 기자  2015.08.17 08:5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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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국내 보험사들이 상반기 보험영업손실에도 불구하고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0% 늘어난 4조5000억원에 달하는 순이익을 기록했다.

금융감독원은 17일 '2015년 상반기 보험사 경영실적(잠정)'을 발표하고 올해 상반기 보험사 당기순이익이 4조4740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30.2%(1조380억원) 증가했다고 밝혔다.

각 부문별로 살펴보면 생명보험사 당기순이익은 2조7990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40.2%(8032억원) 급증했다. 이는 보장성보험 중심의 보험료가 늘어 보험영업손실이 축소되고 배당이익, 유가증권 처분이익 증가로 투자 영업이익이 증가한 데 따른 것이다.

손해보험사의 경우 당기순이익은 1조6759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16.3%(2348억원) 증가했다. 자동차·장기손해보험 등의 손해율 상승으로 보험영업이익은 악화됐으나 유가증권 처분이익, 배당이익 증가에 따라 투자영업이익이 크게 늘어난 것으로 분석됐다.

상반기 보험사 수입보험료는 91조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5.5%(4조8000억원) 증가했다. 생명보험사의 수입보험료는 55조2000억원으로 전년 동기에 비해 5.6% 늘었고, 손해보험사의 수입보험료(보유보험료)는 35조8000억원으로 5.3% 증가했다.

생명보험사의 수익성 개선으로 총자산순이익률(ROA)은1.01%로 같은 기간 0.14%포인트, 자기자본순이익률(ROE)은 10.21%로 1.12%포인트 올랐다.

지난 6월 말 기준 보험회사 총자산은 903조3000억원으로 1년 전보다 93조2000억원(11.5%) 늘었다.

금감원 관계자는 "상반기 보험사 당기순이익 증가는 저금리 지속에 따른 보유채권의 처분이익 증가 등 비경상적 이익 증가에 주로 기인한 것"이라며 "보험사는 향후 금리 변동, 국제회계기준 도입에 따른 영향 등에 대비해 경상적인 이익구조 안정화 및 자본확충 등 재무건전성 확보를 위한 노력이 필요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