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지난 14일 중국에서 별세한 故 이맹희 CJ그룹 명예회장의 빈소가 서울대병원에 마련, 18일부터 조문을 받을 예정이다.
장례식은 CJ그룹장으로 치러지고, 장례위원장은 이채욱 CJ주식회사 대표가 맡았다. 장례는 5일장으로 진행된다.
이 명예회장의 시신은 이르면 17일 늦게 국내로 운구될 것으로 알려졌으며, 손경식 회장과 가족을은 지난 16일 시신 운구를 위해 중국으로 출국했다.
당초 시신 운구에 일주일 정도가 소요돼 이번 주말 쯤으로 빈소 마련이 예측됐지만, 중국 당국의 협조를 통해 앞당겨진 것으로 알려졌다.
이 명예회장은 2012년 폐암 진단을 받고 절제 수술을 받았지만, 이듬해 다른 기관으로 전이돼 일본에서 치료를 받아왔다. 이후 암세포가 혈액을 통해 림프절로 전이되면서 중국에서 투병생활을 이어왔다.
한편, 횡령 혐의로 재판 중인 이재현 CJ그룹 회장은 이 명예회장의 장남으로 11월까지 구속집행이 정지돼 현재 서울대병원으로 주거지가 제한돼 있다.
부친의 빈소도 같은 병원에 마련되기 때문에 출입은 가능하지만 만성신부전증을 앓는 등 건강 문제로 인해 상주로 계속 빈소를 지키는 것은 힘들 것으로 보인다.
다만, 부친을 임종하지 못한 괴로움으로 장례에 참석하겠다는 의지가 강해 의료진과 상의 후 입관식 등 일부 장계절차에 참여하는 방안을 숙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