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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톈진항 '시안화나트륨 700t 유출' 사실상 확인

폭발지점 3㎞ 이내 긴급 소개…현장 지휘부 철수·전문가 독성물질 제거 중

이보배 기자 기자  2015.08.15 14:54: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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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중국 정부가 대형 폭발사고가 발생한 톈진(天津)항 물류창고 지역에 긴급 소개령을 내렸다.

이 같은 사실과 함께 폭발사고 현장에서 독극물질인 시안화나트륨의 존재를 확인됐다는 보도도 신경보(新京報)를 통해 15일 전해졌다.

신경보는 현장 공안 관계자 등의 밀을 인용, "오전 11시(현지시간)경 폭발 중심부에서 (반경) 3㎞ 이내 지역 내 작업 중인 모든 인력에 대한 긴급 소개령을 내렸다"고 보도했다.

긴급소개령의 주요 내용은 "(폭발사고) 핵심구역에서 3㎞ 이내에 있는 인원은 신속하게 철수하라" "둥하이루에서 3㎞ 범위 내에는 그 어떤 차량과 사람이 있어서는 안 된다" 등이다.

더욱이 신경보는 현장에 있는 한 무장경찰의 말을 빌려 "(사고현장에) 시안화나트륨이 존재한다는 것이 확인됐고 위치는 대략 폭발지점의 동쪽 측면"이라며 "현재 전문가들이 처리작업을 하고 있다"고 알렸다.

이런 가운데 일부 중국언론은 창고에 보관됐다고 알려진 700톤의 시안화나트륨이 폭발 탓에 완전히 없어진 듯하다는 추측을 했다. 맹독성 물질인 시안화나트륨은 '청산소다'로도 불리며 살충제, 금속 도금, 광석 제련 등에 사용된다.

이 물질이 물과 반응하면 나치가 제2차 대전 때 학살 등에 사용한 독가스 성분인 성분시안화수소가 생성된다.

중국 언론과 전문가들의 추정처럼 독성 화학물질의 대량 유출됐을 가능성이 커지면서 사고수습 과정 장기화에 무게가 실리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