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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이드컷] '대한민국 통신주권' 뒤엔 KT의 '뚝심 공로'

최준호 기자 기자  2015.08.14 17:5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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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우리나라의 가장 동쪽 땅 독도에서도 LTE, 와이파이, 위성LTE 등이 시원하게 터집니다. '대한민국 통신 주권'이 굳건히 지켜지고 있는 것입니다.   

독도에 LTE가 개통된 것은 2013년 8월15일부터입니다. KT는 그해 3월26일 문화재청 및 독도관리사무소 등 관련기관에 LTE 기지국 설치 허가신청서를 내고 8월 초부터 공사에 착수하기 시작했죠. 당시 LTE 구축에 대형 선박이 동원되는 등 신속하게 진행됐었습니다. 

당시 3사 LTE서비스가 거의 동시에 실현됐습니다. 그런데 이는 KT가 기존에 보유하고 있던 철탑 및 무선 전송로인 마이크로웨이브 장비를 타 통신사도 사용할 수 있도록 했기 때문에 가능한 것이었습니다.

마이크로웨이브는 무선 전송장치로 기존 울릉도와 독도 사이를 이어주는 역할을 합니다. 애초 독도 통신망 유지보수 통신사인 KT가 철탑 및 마이크로웨이브 등 구축 인프라를 보유하고 있었는데요, 호국 상징성이 강한 독도에 LTE 구축이라는 대승적인 차원에서 2012년 10월 기존 마이크로웨이브를 신형 대용량 장비로 교체했고, 확보한 추가용량을 타 통신사에도 균등하게 제공한 것이죠.

독도와 울릉도는 마이크로웨이브로 통신하며, 울릉도와 육지는 해저광케이블을 통해 연결돼있습니다. 

독도에 구축된 LTE의 정방 커버리지는 30km이상으로 울릉도와 독도를 다니는 여객선의 중계기까지 포함하면 울릉도와 독도를 잇는 뱃길에서 끊김 없는 LTE서비스를 받도록 하고 있습니다. 이 덕분에 어민, 경비대 등 독도 상주인원 40명과 연간 21만명에 달하는 관강객들도 독도에서 최적화된 LTE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게 된 것이죠.  
 
KT는 국민기업으로 일본의 역사 교과서 왜곡과 독도 영유권 주장으로 한일관계가 미묘했던 상황에서도 굳건하게 통신을 지원하며 '통신주권'을 지켜왔습니다.

1991년 유선전화를 시작했고, 이어 1993년 국내에서 두 번째로 울릉도-삼척을 잇는 해저케이블이 완공해 종전까지 무선통신에만 의존했던 육지-울릉도 및 독도 간 통신서비스를 획기적으로 개선시켰죠.

2005년 무궁화위성 2호와 3호를 통해 독도경비대의 초고속인터넷 서비스를 제공하기도 했습니다.

2006년 7월에는 마이크로웨이브를 이용해 이동전화서비스가 가능하도록 했으며, 같은 해 8월에는 위성전화를 개통함으로써 중단 없는 독도 통신 소통 시대를 열었습니다.

이어 2015년 5월에는 재난안전망 솔루션인 위성 LTE를 구축하며 동해 최극단 독도까지 빈틈없는 재난안전대응 기반을 마련했습니다.

2008년 8월 독도 통신망에 대한 대대적인 특별 정비도 시행했습니다. KT가 운용하는 망은 E1(2Mbps)급전용회선 8회선과 도서무선장비(SR)를 통한 이동통신및데이터서비스, 위성(T-SAT)으로 제공하는 인터넷서비스, VHF(단신)를 이용한 해양경찰망서비스 등이었습니다.

마이크로웨이브전송장비, 철탑(안테나), 전원시설, 회선절체기 등의 정비와 함께 장애시 대처를 위한 예비유니트를 비치했으며, 현지주둔경찰에 긴급상황시 조치 요령교육을 시행하는 등 긴밀한 협조관계를 구축했고, 2011년에는 프리미엄 와이파이 구축, 2012년 마이크로 웨이브 용량 확충을 하는 등 끊임없이 독도의 통신 인프라 정비에 주력해왔습니다.
 
한편, 울릉도에 기가와이파이(GiGAWiFi) 구축이 완료됨에 따라 KT에 의해 구축된 와이파이와 LTE의 병합을 통해 'pre 5G'라 불리는 기가 LTE도 독도와 울릉도 전역에서 모두 이용 가능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