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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러 대비 원화값 7월 이후 6.8% 급락 '아시아 2위'

그리스사태·위안화 절하 대외변수 탓

박지영 기자 기자  2015.08.14 15:46: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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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미국 달러화에 견준 한국 원화가치 하락세가 다른 주요 아시아국 통화에 비해 두드러진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그리스 위기에 이어 중국의 기습적 위안화 절하 등 대외 불안요인이 증폭된 가운데 외국인 투자자금 이탈이 원화가치를 부쩍 떨어트린 것으로 보인다.

14일 한국은행 경제통계시스템(ECOS)에 따르면 지난 7월 초 이후 이달 13일 사이 원화 값은 달러화 대비 6.8% 떨어졌다.

반면, 같은 기간 다른 아시아권 신흥국 통화는 △태국 바트 4.3% △호주 달러 4.1% △싱가포르 달러 3.9% △인도네시아 루피아 3.4% △중국 위안 3.0% △뉴질랜드 달러 2.5% △인도 루피 1.8%로 우리나라에 비해 안정적인 모습을 보였다.

그나마 아시아 신흥국 말레이시아 링깃(7.0%)화가 원화보다 달러대비 가치 하락폭이 0.2% 더 떨어져 체면치레 할 수 있었다.

원화 가치 변동성이 한층 커지면서 외환당국도 긴장하는 모습이다.

기획재정부는 지난 13일 은행회관에서 주형관 1차관 주재로 회의를 열어 국내외 시장동향 및 외국인 자금 유출입을 점검했으며, 같은 날 한국은행은 장병화 부총재 주재로 통화금융대책반 회의를 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