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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운의 삼성 황태자' 이맹희 전 회장 별세

중·일 오가며 투병생활 향년 84세

박지영 기자 기자  2015.08.14 13:46: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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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고 이병철 삼성그룹 창업주 장남인 이맹희 CJ그룹 명예회장이 14일 오전 9시39분께 중국 베이징 한 병원에서 별세했다.

이 명예회장은 이재현 CJ그룹 회장 부친이자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 형이다.

이 명예회장은 2012년 12월 폐암 2기 진단을 받고 일본에서 폐의 3분의 1을 절제하는 수술을 받았다. 하지만 이듬해 암이 전이돼 일본과 중국을 오가며 방사선 치료를 받았고, 최근에는 중국 베이징에 머물며 투병생활을 해왔다.

한편, 이 명예회장은 장남이지만 경영능력이 떨어진다는 이유로 부친 이병철 삼성 창업주로 인해 경영일선에서 배제돼 왔으며, 이후 동생 이건희 회장에게 그룹을 넘기는 비운의 황태자가 됐다.
 
또 2012년에는 이건희 회장을 상대로 유산 관련 소송을 제기, 삼성가와 갈등을 빚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