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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지현의 호텔프리즘] 콘래드 서울 '기적의 달리기'

콘래드 서울, 개관 1000일 맞아 1000K 달리기 자선 행사 진행

전지현 기자 기자  2015.08.13 17:2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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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1000일. 년으로 환산하니 약 2년9개월이란 적지 않은 시간이 나옵니다. 옛날부터 스님들이 선호했던 '일기일회(一期一會)'란 말은 법정 스님께서 살아생전 책 제목으로 써서 유명해졌죠.

불교에서는 수레바퀴가 굴러가듯 윤회를 거듭하는 생과 사의 세계에 인간이 태어나서 죽을 때까지 한주기를 '일기(一期)'라고 합니다. '일회(一會)'는 단 한번의 만남을 뜻하죠. 따라서 '일기일회'란 일생에 있어 단 한번의 만남이라는 의미를 담습니다.

여기에 1000년에 한 방울씩 떨어지는 낙숫물이 집채만한 바위를 뚫어 없애는 시간, 100년에 한 번씩 내려오는 선녀의 옷자락이 사방 40리 바위를 닳아 없애는 시간을 '겁(劫)'이라고 하죠.

'인연의 겁'을 말하는 불교에서는 △같은 나라에 태어나는 것은 1000겁 △하루 길을 동행하는 것은 2000겁 △하룻밤 함께 묵는 것은 3000겁 △부부로 맺어지는 것은 8000겁 △형제로 만나는 것은 9000겁 △부모나 스승으로 모시게 되는 것은 1만겁에 '한 번'의 확률로 이뤄진다고 여깁니다.

지금 주위를 돌아보십시오.

같은 사무실에서 앞에 있는 모니터만 응시하며 일하는 동료, 도서관에서 오늘 처음 만난 옆자리 잘생긴 남학생, 교단 위에서 침을 튀기며 강의하는 7교시 선생님, 아침에 좋아하는 반찬이 없다는 이유로 불만을 토로한 어머니까지 내 주변 모든 사람은 최소한 1000년에 한 방울씩 떨어지는 낙숫물이 집채만한 바위를 1000번 이상 뚫어 없애는 인연으로 알게 된 소중한 사람들입니다.

1000이란 숫자가 적지 않은 시간 속 소중한 인연이란 의미로 다가오는 것은 이런 이유 때문이 아닐까요. 최근 국내 한 특급 호텔 역시 이렇듯 숫자 '1000'이 가진 귀한 의미를 담아 뜻 깊은 일을 펼친다고 해 전지현의 호텔프리즘을 통해 소개할까 합니다. 

3년여 전, 여의도 중심부에 랜드마크로 들어선 콘래드 서울(Conrad Seoul)이 개관 1000일을 맞았습니다.

콘래드 서울은 이를 기념해 영등포구청 자원봉사센터와 함께하는 '기적의 1000K 달리기' 행사를 23일 오전 7시30분부터 오전10시까지 여의도 한강공원 이벤트 광장에서 실시하죠.

이 행사가 의미를 더하는 것은 참가자들이 각각 5㎞씩 총 1000㎞를 함께 달리며 참가비 전액을 영등포구 지역사회 발전을 위해 기부하기 때문입니다.

콘래드 서울은 행사 취지를 많은 고객 및 주변 이웃들과 함께 하기 위해 일반 참가자 외에도 콘래드 서울 임직원, 영등포구청 임직원, IFC 서울 입주사 등을 초대했습니다.

여기에 참가자를 대상으로 당일 풍성한 경품을 제공하는 #RUNFORMIRACLE 인스타그램 이벤트도 실시합니다.

행사 당일 참가 인증 사진을 해시태크 #RUNFORMIRACLE와 함께 인스타그램에 올리면 추첨을 통해 제스트 뷔페 식사권, 영국 전통 아로마 제품 아로마테라피 어소시에이트 어메니티 세트, 콘래드 베어 등 다양한 경품을 추첨을 통해 증정하죠.

만남과 관계가 잘 조화된 사람의 인생은 아름답다고 합니다.

같은 나라에 태어난 1000겁 이상 모든 인연의 의미를 되새기며 1000일 생일을 축하하는 콘래드 서울의 뜻 있는 행사에 동참해 보는 것은 어떨까요. 무더운 여름, 시원한 한강 공원을 따라 서울의 광경을 즐기며 달리기에 참여하고 함께하는 기적을 만들길 바라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