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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안화 악재 이긴 기관' 코스피, 1980선 한 주 마감

기관 홀로 2000억 순매수…지수 상승 견인

정수지 기자 기자  2015.08.13 16:02: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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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위안화 평가절하 여파로 약세를 이어가던 코스피지수는 기관의 강매수세에 힘입어 6거래일 만에 상승 마감했다.

15일 유가증권시장에서 코스피지수는 전일대비 7.99포인트(0.40%) 오른 1983.46으로 장을 마감했다. 이날 외국인과 개인이 각각 2145억원, 257억원가량 내다팔았으나 기관 홀로 2000억원 가까이 순매수하며 지수 상승을 견인했다.

대부분 업종이 상승한 가운데 의약품은 3.36% 뛰었고 기계, 화학, 건설, 의료정밀, 비금속광물, 종이목재, 중형주, 소형주, 서비스, 유통, 증권, 제조, 종합 등도 올랐다.

이와 반대로 변동성지수는 4.13% 빠졌고 은행, 통신, 금융, 보험, 운수장비, 전기가스, 운수창고, 전기전자, 대형주 등은 떨어졌다.

시가총액 상위종목들은 부진했다. 현대모비스, 신한지주는 3% 넘게 밀렸고 삼성전자, 한국전력, 현대차, 삼성전자우, SK텔레콤, 삼성생명, 기아차, 네이버, 포스코도 우울했다. 이날 SK하이닉스, 아모레퍼시픽, 삼성SDS, 제일모직은 호조였다.

특징주로는 최태원 회장 사면 소식에 SK그룹주인 SK하이닉스(000660), SK증권(001510), SK네트웍스(001740), SK C&C(034730)가 각각 3.07%, 1.96%, 1.41%, 2.14% 상승했다. 

또, 대림B&Co(005750)는 2분기 실적호조 및 성장성 기대감에 15.79% 급등했고 일성건설(013360)은 2286억원 규모 공사수주 소식에 5% 가까이 강세였다. 한국콜마홀딩스(024720)는 1000억원 규모 교환사채 발행 결정에 8.75% 올랐고 두산인프라코어(042670)는 밥캣 프리 IPO 성공에 따라 3.63% 뛰었다.

그러나 한국가스공사(036460)는 2분기 실적 부진에 4.5% 하락했고 영보화학(014440)은 2분기 실적 부진에 15.17% 급락했다.

이날 코스닥지수는 전일대비 14.16포인트 상승한 731.36으로 거래를 마무리하며 2% 가까이 급등했다. 이날 개인이 1500억원 정도 매도 우위였으나 기관과 외국인이 각각 911억원, 469억원어치 사들이며 지수를 위로 끌어올렸다.

이날 업종별로는 운송장비·부품을 뺀 나머지 업종이 모두 상승했다. 인터넷, 종이목재, 코스닥신성장, 기타서비스, 화학, 컴퓨터서비스, IT 부품은 3% 이상 올랐고 방송서비스, 운송, 건설, 의료·정밀기기, 반도체, 정보기기, 제약, 제조, 금속, 유통, 금융 등도 오름세였다.

시가총액 상위종목들은 호조였다. CJ E&M, 바이로메드, 이오테크닉스는 5%대 강세였고 셀트리온, 다음카카오, 로엔, 파라다이스, 코오롱생명과학, 씨젠, 웹젠, COI머티리얼즈도 분위기가 좋았다. 하락 종목은 동서, 메디톡스, GS홈쇼핑, 컴투스뿐이었다.

특징주로는 한국테크놀로지(053590)가 유상증자 결정에 27% 정도 폭등했고 아이크래프트(052460)는 큰 폭 실적 개선 전망에 10.46% 치솟았다.

또, 나스미디어(089600)는 2분기 실적호조에 12% 상승했고 네이처셀(007390)은 바이오스타 줄기세포기술연구원의 일본 줄기세포 제조허가 신청 소식에 4.23% 올랐다. 다만 게임빌(063080)은 실적부진 지속 우려감에 2.38% 미끄러졌다.

한편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16.8원 내린 1174.00원, 원·엔 환율은 100엔당 943.76원에 거래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