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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하!] 여름휴가…데이터 로밍은 어쩌죠?

위치서비스·자동 업데이트 기능 비활성화 필수

최민지 기자 기자  2015.08.13 12:16: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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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여름휴가철을 맞아 해외여행을 준비하고 있다면 '로밍' 또한 고려하고 있을 텐데요. 해외에서도 지도 및 관광정보 검색, 사회관계망서비스(SNS) 확인 등을 위해 스마트폰을 활용해야 할 때가 많죠. 

이처럼 데이터 로밍 서비스는 해외여행 때 활용할 수 있는 서비스지만, 자칫 잘못하면 요금 폭탄으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똑똑하게 로밍 서비스를 이용하기 위해 이동통신 3사에서 제공하는 다양한 데이터 로밍 상품들을 알아봤습니다.

◆데이터 요금 폭탄 걱정되면 '로밍 무제한' 유리

해외에서 데이터 사용량이 많고 데이터 요금 폭탄이 걱정된다면 이통 3사에서 제공하는 '데이터 로밍 무제한'이 유리합니다.

SK텔레콤의 'T로밍 데이터무제한 OnePass'는 전세계 주요 144개 국가에서 1일 9000원(부가세 포함 9900원)에 데이터로밍을 무제한으로 쓸 수 있습니다. 요금은 현지시간 기준 사용한 일수만큼 내면 됩니다.

미해지형 OnePass(현지 수도시각 기준 0~24시 1일 과금)와 개시시각을 설정할 수 있는 OnePass 기간형(개시일시부터 24시간 단위 1일 과금), 두 가지 중 여행 일정과 선호에 따라 선택하면 되겠죠.

KT는 160개국에서 사용할 수 있는 '데이터 로밍 무제한' 서비스를 1일 1만원(부가세 포함 1만1100원)에 선보였는데요. 특히, 현지시간 기준이 아니라 24시간 단위를 적용하며 고객이 지정한 시작·종료시점 외에는 자동으로 데이터 사용을 차단시켜 준다고 합니다. 인터넷 사이트와 앱을 통해 신청하면 5% 할인 적용까지 받을 수 있습니다.

◆LTE로 데이터 마음껏 쓰고 싶다면?

SK텔레콤 'T로밍 LTE Pass 3일/5일/10일'은 고객이 정해진 기간 LTE와 3G 데이터를 용량 제한 없이 이용할 수 있는 서비스입니다. LTE 로밍이 가능한 48개국뿐 아니라 전세계 144개국에서 이용할 수 있다고 하네요.

고객은 요금제에 따라 3·5·10일간 데이터 700MB·1GB·1.5GB를 이용할 수 있으며, 기본 제공량을 모두 사용하더라도 차단 없이 200kbps 속도로 데이터를 계속 사용할 수 있죠. 요금은 부가세 포함 5만3900원(3일)·7만5900원(5일)·10만8900원(10일)입니다. 

LG유플러스는 'LTE 무제한 데이터 로밍' 요금제를 갖추고 있습니다. 1일 기본료 2만원에 LTE 데이터를 마음껏 쓸 수 있죠. 적용 국가는 일본·홍콩·싱가포르입니다.

◆뭉치면 싸다!

LG유플러스는 뭉칠 수록 더 많은 혜택을 부여하고 있습니다. 2인이 같이 무제한 데이터 로밍에 가입하면 기존 1일 1만원에서 각각 1500원이 할인됩니다. 3인 이상 신청 때는 각각 2000원을 할인받을 수 있습니다. 또, 부킹닷컴을 통해 해외 숙박 업체를 이용하면 1박당 무제한 데이터 로밍 무료 이용권을 받을 수 있습니다.

KT의 '데이터 로밍 에그'는 1일 1만원이면 최대 5대 단말까지 동시 접속할 수 있는 이동형 와이파이 서비스입니다. 미국·일본·베트남 에서 사용 가능하며 KT 고객이 아니라도 에그를 통해 이용할 수 있어 눈길을 끌고 있죠. 

LTE·와이브로·3G를 와이파이로 바꿔서 사용할 수 있고, KT에 따르면 3G 기반 데이터 무제한보다 속도 체감이 훨씬 좋다고 하네요. 가족여행이나 친구들과 여행을 계획하고 있다면 다함께 저렴한 가격으로 데이터를 쓸 수 있겠군요.

◆청소년 또는 어르신, 5000원이면 '무제한'

고객 연령층을 특화한 무제한 로밍 서비스도 출시됐는데요. SK텔레콤은 만 24세 이하 고객 대상 'T로밍 팅 플러스'와 만 65세 이상 고객 대상 '실버 무한톡' 요금제를 내세우고 있습니다. 

양 요금제 모두 1일 5000원(부가세 포함 5500원)으로 전세계 144개국에서 모바일 메신저와 SNS 등을 200kbps 이하 속도로 무제한 이용할 수 있죠.

65세 이하 어르신들은 LG유플러스 요금제를 주목하시면 됩니다. LG유플러스 '시니어톡 요금제'는 만 55세 이상이면 1일 5000원(부가세 포함 5500원)에 200kbps 이하 속도로 데이터를 사용할 수 있습니다.

◆'정액권'으로 필요한 데이터만 알뜰하게 사용

데이터 무제한 로밍 요금제가 부담스럽고 SNS 등 소량의 데이터만 사용하는 고객이라면 데이터 로밍 정액권을 활용하면 됩니다.

SK텔레콤과 KT는 15일간 사용할 수 있는 1·3·5만원권 데이터 로밍 정액권을 갖추고 있죠. 세 요금제는 각각 부가세 포함 1만1000원·3만3000원·5만5000원이며, 데이터 제공량은 각각 20MB·100MB·300MB입니다.

LG유플러스는 LTE로 이용 가능한 정액권을 제공하고 있으며 △3만원·100MB △4만원·150MB △5만원·250MB로 구성돼 있습니다. 모든 요금제는 가입 후 5일간 제공됩니다.

◆로밍 전 알아두세요

로밍 서비스는 국내와 다르게 음성발신·음성수신 모두 이용자가 요금을 내야 합니다. 발신과 수신 때 서로 요율이 다르며, 국가마다 요율이 달라 확인 후 이용하는 것이 좋죠. 모든 문자 수신은 무료로 제공됩니다.
 
일부 휴대폰의 경우 위치 서비스가 활성화돼 있을 경우 사진 촬영 때 데이터 사용량이 발생할 수 있는데요. 데이터 사용량 발생을 방지하기 위해 위치서비스를 비활성화 해주는 것이 좋겠죠. 

또 스마트폰은 단말기에 설치된 앱의 자동 업데이트로 인해 실제 조작은 없었지만 데이터 사용량이 발생되는 경우도 있기 때문에 자동 업데이트 기능을 비활성화시켜야 합니다.

데이터 무제한 로밍 요금제 대신 정액권을 사용하는 고객이라면 데이터 소진 때 자동으로 과금을 차단해주는지 이통사를 통해 한 번 더 확인하면 더 안심할 수 있겠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