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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모바일시장 선점' 카드사·이통사 협업 활발

BC·KT, KB국민카드·LG유플러스와 손잡고 유니온페이 모바일카드 출시

이지숙 기자 기자  2015.08.12 16:37: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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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카드사들이 이통사, 유니온페이와 협업해 중국에서 스마트폰만으로 간편하게 결제할 수 있는 서비스를 선보이고 있다. 올해 상반기 중국시장을 겨냥해 유니온페이와 제휴를 맺은 카드사들이 적극적으로 중국 모바일 결제서비스를 선보이고 있는 것.

이에 고객들은 중국에서도 플라스틱카드 없이 스마트폰만 단말기에 가까이 대면 결제가 가능해졌다.

BC카드는 이달 초 스마트폰에서 사용 가능한 모바일 퀵패스카드를 국내 최초로 출시했다고 밝혔다.

'퀵패스'는 유니온페이 인터내셔널(이하 UPI)이 개발한 터치형 결제서비스로 현재 중국을 비롯한 홍콩, 대만, 호주 등에서 사용할 수 있다. 퀵패스 전용 단말기에 퀵패스 기능이 탑재된 IC카드를 가까이 대고 서명하면 결제를 완료할 수 있는 근거리무선통신(NFC) 기반의 서비스다.

BC카드는 모기업인 kt 및 UPI와 2015 상해 MWC(Mobile World Congress)에서 다양한 분야에서 협력체계를 구축하기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한 바 있으며 모바일 퀵패스카드는 이 협약의 첫 번째 결실이다.

이 카드를 발급받은 고객들은 중국을 비롯해 퀵패스를 사용할 수 있는 국가에서 플라스틱카드 없이 스마트폰만으로도 간편하게 결제할 수 있다. 이달 중순에는 모바일 단독상품으로도 발급 받을 수 있는 퀵패스카드도 출시할 예정이다.

BC카드 관계자는 "이미 중국 현지에는 500여만대의 퀵패스 단말기가 설치됐으며 NFC를 활용한 거래가 계속 늘어나는 추세"라며 "BC카드 고객들에게 모바일 환경에서 보다 편리한 결제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KB국민카드는 LG유플러스, 유니온페이와 손잡고 내달부터 모바일카드 발급 및 결제서비스를 시작할 예정이다. KB국민카드와 LG유플러스, UPI는 지난 4월 유니온페이 모바일카드 발급 및 결제 서비스를 공동 추진하기 위해 협약을 맺었다.

KB국민카드와 LG유플러스는 유니온페이 응용프로그램이 탑재된 유심(USIM) 개발 및 검증을 마쳤으며 유니온페이 결제서비스 제공을 위한 '중국 인민은행 카드 인증센터' 인증 절차 마무리 단계다. 이들은 8월 내 유니온페이 모바일카드 발급부터 중국 및 국내 가맹점에서 실제 결제 테스트를 완료한다는 계획이다.

하나카드도 SK텔레콤, 유니온페이와 중국 모바일결제서비스 개발을 협의 중이다. 그러나 아직 하나카드와 SK텔레콤, 유니온페이의 경우 BC, KB국민카드와 달리 유니온페이와 협약이 체결된 상태가 아닌 만큼 서비스 출시까지는 시일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

하나카드 관계자는 "퀵패스 카드의 경우 유심형방식인 만큼 그동안 국내에서 유심형카드 발급 노하우를 갖고 있던 하나카드와 SK텔레콤은 유니온페이와 협약이 체결된다면 카드 발급까지 과정이 빠르게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