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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산의 달인' 장병완, 혁신도시 산업기반 조성 "또 해냈다"

노후 산업단지 송암산단 첨단 영화‧게임 제작 메카로 거듭나

김성태 기자 기자  2015.08.12 16:00: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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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광주의 대표적 노후 산업단지인 송암산단이 첨단 영화‧게임 제작의 메카로 거듭난다.

장병완 의원(새정치민주연합, 광주 남구)은 그동안 예비타당성 조사가 통과되지 못해 난항을 겪던 '첨단실감콘텐츠 제작 클러스터사업'이 11일 기획재정부에서 최종 통과돼 사업추진이 본격화된다고 밝혔다.

기재부 예비타당성 조사 통과…1013억 사업 내년부터 추진

이번 예비타당성 통과로 남구 송암산단 일원 4만9586만㎡(1만5000여평)에는 총사업비 1013억원이 투입돼 홀로그램, 모션캡처, 증강현실 등 첨단실감콘텐츠 제작이 가능한 산업클러스터가 조성된다.

첨단실감콘텐츠는 사용자의 몰입감, 현장감 등의 극대화를 위해 인간의 오감, 나아가 느낌이나 감성까지 자극할 수 있는 첨단기술을 활용, 사용자에게 실재감을 전달할 수 있도록 만든 콘텐츠다.

당초 이 사업은 40여년 돼 노후한 송암산단을 새롭게 정비하고 이 지역에 첨단 영상 산업단지를 조성하기 위해 지난해 예비타당성 조사에 들어갔다. 그러나 사업의 규모와 영상관련 기술의 급격한 변화에 따라 예타 통과에 어려움을 겪으면서 사업이 좌초될 위기에 처했다.

이에 지난해 장병완 의원이 송암산단에 들어설 예정인 문화기술연구소 설계비를 확보하는 한편, 기획재정부와 KDI에 사업의 필요성을 적극 설득해 예비타당성 통과를 이끈 것으로 알려졌다.

도시첨단산단·혁신도시 공기업·문화전당 연계한 첨단 산업기반

장 의원은 "이 사업은 광주가 기존 제조업 중심에서 시대적 변화에 맞는 첨단영상 산업 중심으로 바뀌는 중요한 전환점이 될 것"이라고 제언했다.

이어 "남구 송암산단은 향후 국내 영상제작은 물론 헐리우드 블록버스터 영화제작 등 해외 수요까지도 남구 클러스터로 적극 유치함은 물론 이를 통해 첨단영상제작 산업이 광주의 신성장동력으로 자리매김할 것"이라고 첨언했다.

더불어 장 의원은 "첨단실감콘텐츠사업은 광주·전남공동혁신도시로 이전한 콘텐츠진흥원 등 기관과 시너지를 내고 첨단영상분야 전문 인력 양성을 통한 지역인재 고용 창출에도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특히, 클러스터의 핵심 사업 가운데 하나인 '창조콘텐츠 제작지원센터' 사업의 경우 국내외 첨단 영상 관련 기업이 입주할 예정인데 이를 통해 지역내 산업 활성화뿐 아니라 청년들의 좋은 일자리 확보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 사업이 완성되면 광주는 대촌지역의 도시첨단산업단지에 조성되는 한전과 연계한 에너지산업, 콘텐츠 진흥원과 맞물린 송암산단의 첨단 영상산업을 두 축으로 하는 새 산업 기반이 형성된다. 여기 더해 아시아문화전당과 혁신도시의 콘텐츠 진흥원, 방송통신전파진흥원 등을 연결하는 첨단 문화 콘텐츠 핵심거점의 삼각 틀이 꾸려진다.

이는 광주와 혁신도시에 입주한 공공기관의 실질적 연계가 형성됨으로써 광주‧전남공동혁신도시로서의 본래 위상이 복원되게 됨을 의미한다.

이 사업의 세부내역은 첨단실감 제작 기반조성을 위한 창조콘텐트제작 지원센터와 크리에이티브콘텐츠 플라자의 경우 각각 480억원과 310억원을 들여 건립되며, 야외제작 스튜디오와 첨단실감콘텐츠체험사업에 223억원이 투입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