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농협중앙회장을 전체 회원조합의 조합장으로 구성된 총회에서 선출하고 의결권을 1인1표제에 맞추는 내용의 농협법 일부개정안이 발의됐다.
김승남 의원(새정연, 전남 보성·고흥)은 "현행 농협중앙회의 경우 회장을 일부 조합장으로 구성된 대의원회에서 선출하고 있으며, 이로 인해 협동조합의 구성원인 회원조합의 대표자 선택권을 박탈하고 있다"고 짚었다.
이어 "전체 회원조합의 조합장으로 구성된 총회에서 선출하도록 변경하는 농업협동조합법 일부개정안을 발의했다.
농협중앙회는 선거과열로 인한 혼탁선거 방지 등을 이유로 회장을 일부 조합장으로 구성된 대의원 간선제 하에서 회장을 선출함으로써 협동조합의 구성원인 회원조합의 대표자 선택을 박탈해왔다.
이번 발의된 개정안은 유명무실한 총회의 기능을 강화하고, 1인1표제의 민주적 운영 등 협동조합의 정체성을 확립하려는 의도다.
아울러 개정안에 1표의 의결권을 규정함으로써 총회 의결권 행사기준이던 부가의결권(조합원수가 2000명 미만인 조합 또는 품목조합연합회 1표, 조합원 수가 2000명 이상 3000명 미만인 조합은 2표, 조합원 수가 3000명 이상인 조합은 3표)이 삭제돼 민주적으로 운영될 수 있는 근거를 마련했다.
이번 개정안은 강동원·김성곤·박남춘·박홍근·안규백·이개호·인재근·임수경·황주홍 의원 등이 공동 발의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