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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0개사 대기업 평균보수 6419만원…中企 3966만원

8844만원 넘으면 상위 1%…1위 동아쏘시오 계열 '메지온'

추민선 기자 기자  2015.08.12 09:25: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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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국내 2000대 기업의 직원 연간 보수는 매출 1조원 이상 대기업 직원의 경우 매출 1000억원 미만 중소기업 직원보다 평균 2453만원 더 받고 있었다. 대기업 직원 평균 보수는 6419만원, 중소기업 직원 평균은 3966만원으로 파악돼 중소기업은 대기업의 61.8%에 그쳤다.

기업분석 전문업체 한국CXO연구소(소장 오일선)는 2014년도 2000대 기업 직원 1인당 평균 보수 분석 결과에서 이같이 나타났다고 12일 밝혔다. 조사대상 기업은 사업보고서를 낸 상장·비상장사로 매출액 기준이며, 금융업과 특수목적회사는 제외했다.

조사결과 2000대 기업 전체 평균 보수는 4498만원이었다. 4233만원이 딱 중간인 1000위에 해당한다.

매출 1조원 이상 대기업 직원 보수가 6419만원, 매출 5000억~1조원 기업군은 5413만원, 3000억~5000억원 기업군은 4846만원, 1000억~3000억원 기업군은 4492만원이다. 매출 1000억원 미만 중소기업군이 3966만원으로 조사됐다.

연 보수 3000만원대 기업이 628개사로 31.4%였고 4000만원대 회사가 28.3%, 5000만원대 15.3%, 3000만원 미만 10.7% 등이다. 

직원 보수가 1억원이 넘는 억대 연봉 기업은 0.2%에 불과했다. 9000만원대는 0.5%, 8000만원대 1.7%, 7000만원대와 6000만원대는 각각 4.9%, 7.3% 비율이었다.

직원 1인당 평균 보수가 연간 6545만원 이상이면 상위 10%에 든다. 월평균으로는 545만원 이상이다. 연간 8844만원 넘게 받으면 상위 1%에 드는 고액 보수 그룹에 속한다.

매출 대비 인건비 비중은 5~10% 기업이 33.9%로 최다였고 5% 미만이 21.2%를 차지했다. 매출 대비 인건비 비율이 10% 넘는 기업 비중도 44.9%나 됐다.

직원 보수는 업종별로도 차이가 있었다. 금융업을 제외한 조사에서 가장 많은 보수를 받는 업종은 석유정제업(7618만원)으로 S-Oil(8972만원), SK에너지(8847만원), GS칼텍스(8402만원)가 포함됐다.

이어 △건설(5061만원) △화학(5041만원) △전기(4914만원) △자동차(4863만원) △금속·기계(각 4480만원) △전자(4222만원) 순이다. 식료품 제조업은 4008만원으로 낮았고 유통(4123만원), 제약(4173만원)도 높지 않았다.

사업보고서를 근거로 할 때 직원 1인당 평균 보수가 가장 높은 곳은 동아쏘시오그룹 계열사인 코스닥 기업 메지온이었다. 이전 사명이 동아팜텍이던 이 회사의 지난해 직원 1인당 평균 보수는 1억2190만원이다. 2013년에는 1억3542만원으로 더 많았었다. 

2위는 유가증권시장에 상장된 NICE로 평균 보수는 1억520만원이었다. 3위는 삼성전자로 1억180만원이고 4~10위는 △SK텔레콤(1억170만원) △한국기업평가(9990만원) △서울도시가스(9980만원) △기아자동차(9730만원) △AK홀딩스(9710만원) △현대자동차(9680만원) △여천NCC(9550만원) 순으로 집계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