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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카카오, 고급택시서비스 추진…카카오택시 첫 수익모델?

서울택시조합·하이엔과 업무협약 체결…10월 서울서 시범 운영

최민지 기자 기자  2015.08.12 08:53: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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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다음카카오(035720)가 고급택시서비스를 본격 추진한다.
 
다음카카오는 정주환 다음카카오 온디맨드팀 총괄, 오광원 서울특별시택시운송사업조합(이하 서울택시조합) 이사장, 김형민 하이엔 대표가 참석한 가운데 고급택시 서비스 업무협약(MOU)을 체결한다고 12일 밝혔다.
 
고급택시는 배기량 2800cc 이상 차량에 요금 미터기·결제 기기·차량 외부 택시 표시 설비 등의 설치 없이 운행 가능한 택시 종류로 오는 10월부터 서울에서 시범 운영된다.

초기 시범 운영 100대 차종도 확정됐다. 우선 벤츠와 BMW를 차량 공급사로 선정했으며 시범서비스 시작 이후 국산차를 포함한 다양한 차종으로 고급택시를 확대할 계획이다.

3사는 시범운영 단계부터 시장에 빠르게 진입하기 위해 상호 협력 체제를 구축, 고급택시의 성공적인 정착과 발전을 추진한다. 다음카카오는 고급택시 서비스 관련 모바일 앱과 그에 따른 시스템의 개발 및 운영을 맡는다. 또, 서비스 정책 수립과 홍보 및 마케팅을 담당한다. 

서울택시조합은 조합 소속 255개 택시 회사 대상 고급택시 사업 참여를 유도히고, 서비스 정책 수립 자문 및 대외관계 업무 지원을 진행한다. 고급택시서비스 전문 운영사 하이엔은 차량 수급·기사 채용·민원 처리 등을 지원하고 고급택시 전문 기사 교육과 서비스 수준 관리를 전담한다.
 
정주환 총괄은 "고급택시는 승객의 다양한 필요에 맞춘 서비스이자 카카오택시의 첫 번째 수익 모델이 될 것"이라고 단언했다.
 
다음카카오는 하이엔이 전문적으로 관리하는 고급택시 전체에 대해 호출서비스를 제공한다. 기존 카카오택시 승객용 iOS 및 안드로이드 앱에 '고급택시(가칭)' 메뉴가 추가되는 형태다. 

서울시내 택시 회사 중 고급택시 운영을 희망하는 법인이 하이엔을 통해 차량을 구비하고 자격에 맞는 기사를 채용하면, 카카오택시를 통해 들어오는 고급택시 호출 요청에 맞춰 배차할 수 있다. 

호출 가능한 차량은 초기 100대를 시작으로 점차 확대될 예정이다. 고급택시 탑승 건에 한해 택시비 결제는 카카오택시 앱 내에서 이뤄진다. 구체적인 결제 방식과 호출 구조는 추후 확정된다.
 
서울택시조합에서는 각 택시 회사가 고급택시 운영에 참여할 수 있도록 적극 안내하고 있으며 요금 신고·면허 전환·관련 규정 개정 등 행정적 지원 업무에 돌입했다. 

하이엔은 고급택시 전문 기사를 선발하고 있다. 서울특별시 택시 운전 자격을 보유한 자는 누구나 지원 가능하며, 운전·외국어 능력·응급처치 등을 포함한 하이엔 교육 과정을 이수한 인원에 한해 고급택시 전문 기사 자격을 부여한다.

오광원 이사장은 "합법적인 고급택시가 활성화돼 새로운 택시 수요 창출로 이어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생각"이라고 제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