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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 과반 이상, 中 전승절 행사에 박 대통령 참석해야

참석해야 51.8% vs 불참해야 20.6%

김성태 기자 기자  2015.08.11 17:51: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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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중국의 항일승전 기념행사에 박근혜 대통령이 참석하지 말 것을 미국 측이 외교 경로로 우리 정부에 요구했다는 일본 언론의 보도가 나오는 가운데 국민 과반 이상은 박 대통령이 초청에 응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생각했다.

최근 중국 정부는 제2차 세계대전 승리를 축하하기 위해 매년 9월3일에 개최하는 이른바 '전승절' 행사에 박근혜 대통령을 초청했다. 정부는 제반사항을 고려해 신중하게 검토 중이라는 입장이다.

이와 관련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대표 이택수)가 박 대통령의 중국정부의 '전승절' 행사 참석 여부에 대한 긴급 여론조사를 실시한 결과 '참석해야 한다'는 응답이 51.8%로, '불참해야 한다'는 응답(20.6%)의 2.5배가 넘었다. '잘모름'은 27.6%였다.

지역별로 경기·인천(참석 60.2% vs 불참 15.0%)에서 '전승절' 행사에 참석해야 한다는 응답이 60%를 넘었다. 이어 대전·충청·세종(58.4% vs 18.5%), 대구·경북(51.7% vs 7.4%), 서울(46.6% vs 33.0%), 부산·경남·울산(43.8% vs 15.1%) 순으로 '참석' 응답이 많았다.

한편, 광주·전라(39.7% vs 39.1%)에서는 '참석해야 한다'와 '불참해야 한다' 응답이 오차범위 안에서 팽팽했다.

연령별로는 50대(참석 64.8% vs 불참 13.4%)와 60세 이상(64.0% vs 10.9%)에서 '참석' 응답이 대다수였고, 30대(47.4% vs 17.9%), 40대(46.8% vs 24.5%) 순으로 행사에 참석해야 한다는 응답이 앞섰다.

반면, 20대(32.1% vs 39.1%)에서는 오차범위 안에서 행사에 불참해야 한다는 응답이 우세했다.

지지정당별로 보면, 새누리당 지지층(참석 66.9% vs 불참 17.0%)에서는 행사에 참석해야 한다는 응답이 많았고, 여야 어느 정당도 지지하지 않는 무당층(42.2% vs 19.7%)에서도 참석 응답이 우세했다.

새정치민주연합 지지층(35.6% vs 27.4%)에서는 오차범위 안에서 행사에 참석해야 한다는 응답이 더 많은 것으로 파악됐다.

정치성향별로는,보수층(참석 64.0% vs 불참 23.1%)과 중도층(52.1% vs 18.4%)에서는 참석해야 한다는 응답이 응답자 전체의 절반을 넘었고, 진보층(40.8% vs 24.3%)에서도 참석 응답이 비교 다수였다.

한편 이번 조사는 10일 전국 19세 이상 성인 500명에게 휴대전화(50%)와 유선전화(50%) 임의전화걸기(RDD) 자동응답 방식으로 진행됐다. 행정자치부 주민등록 인구통계 기준 성, 연령, 권역별 인구비례에 따른 가중치 부여를 통해 통계 보정했다. 응답률은 5.3%,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4.4%p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