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쌍용차, 6년 연속 무분규 임금협상 타결

효율적 생산체제 구축으로 글로벌 판매 물량 확대

전훈식 기자 기자  2015.08.11 16:52: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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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쌍용자동차는 지난달 28일 임금협상 잠정합의안에 대한 조합원 찬반투표에서 62.4%의 찬성률로 2015년 임금 협상을 최종 마무리했다.

이로써 쌍용차는 노사관계 대전환으로 구축된 생산·협력적 노사문화를 기반으로 지난 2010년 이후 6년 연속 무분규 교섭의 전통을 이어나가면서 재도약을 위한 새로운 전기를 마련한 셈이다.

지난 6월 상견례를 시작으로 진행된 임금교섭은 16차 협상에서 도출된 잠정합의안이 투표 참여조합원(3369명) 62.4%(2103명) 찬성으로 최종 가결됐다.

이번 임금 협상 주요 내용은 임금 부문은 '기본급 5만원 인상'이며, 별도 합의 사항으로 △생산 장려금 150만원 △신차 출시 격려금 100만원 △고용안정협약 체결 △퇴직자 지원제도 운영 등이 포함됐다.
 
그간 쌍용차는 어려운 경영환경에도 안정적인 노사관계를 토대로 소비자 신뢰 회복과 판매 성장세를 이뤄내면서 경영정상화에 뚜렷한 성과를 도출해왔다.

무엇보다 상생협력 공감대 속에 경영정상화에 노사가 함께 하면서 임금교섭을 '6년 연속 무분규'로 마무리하는 등 긍정적인 변화와 공감을 이뤄낸 것은 매우 뜻 깊은 일이라는 입장이다.

특히 이번 임금협상에서 쌍용차 노사는 돌풍을 일으키며 판매성장세를 주도 중인 티볼리를 새로운 성장기회로 삼아 안정적인 성장기반을 만들자는데 뜻을 모은 것이 조기 타결의 원동력이 됐다고 설명했다.

쌍용차 관계자는 "앞으로도 이런 협력적 노사관계의 소중한 가치를 기반으로 경영정상화와 미래 성장동력 확보를 위해 노사가 상생 파트너십을 한층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현재 티볼리 출시로 새로운 변화를 맞이하는 쌍용차는 올해 임금교섭을 조기에 마무리하게 되면서 티볼리 생산물량 확대 등 시장 수요에 적절히 대응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는데 모든 역량을 집중할 계획이다.

최종식 쌍용차 대표는 "노사 상생 정신이 지금의 쌍용차를 만들었다"며 "어려운 가운데에서도 회사 미래와 생존을 위해 양보와 결단을 내려준 노동조합과 임직원에게 감사하다"고 말했다.

이어 "안정적인 노사관계를 기반으로 효율적인 생산체제를 구축해 티볼리 등 글로벌 판매 물량을 한층 늘릴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