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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주선 의원, 친노 시간벌기용 혁신위는 해체 바람직

"국민 생각과 동떨어지거나 기존 안 재탕·삼탕 불과"

김성태 기자 기자  2015.08.11 16:46: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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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박주선 의원(새정치민주연합·광주 동구)는 11일 김상곤 혁신위원회의 혁신안에 대해 "국민의 생각과는 동떨어지거나 기존 안의 재탕 삼탕에 불과한 내용들뿐"이라고 폄하했다.

박 의원은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혁신위를 '친노의 시간벌기용'이라며 "지난 3개월 동안 7차례에 걸쳐 혁신안을 발표했지만 결과는 매우 실망스럽기 그지없다"고 짚었다.

특히 "당 개혁의 본질적 내용에는 접근도 하지 못한 채 국회의원 정수 확대를 주장하는가 하면, 지난 9일에는 국회의원 후보 중 10% 이상을 청년 후보에게 할당할 것을 제안하는 등 국민 생각과는 동떨어지거나 기존 안의 재탕 삼탕에 불과한 내용들"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청년실업대책 하나 제대로 세우지 못하는 이유는 규명조차 하지 않은 채 또다시 청년공천의무할당제를 제안하는 것이 과연 국민에게 어떤 호응을 받을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하는지 도무지 이해할 수 없다"고 덧붙였다.

박 의원은 당 개혁을 위한 본질적인 혁신논의 착수를 촉구했다. 그는 혁신위가 가장 중요하게 논의해야 할 사안으로 '선거 필패 원인진단과 책임소대 규명', 이와 더불어 "야당의 고질적 병폐인 친노계파 문제를 어떻게 청산하고 해소할 것인지에 대한 실질적 해법을 마련하는 것"이라고 언급했다.

박 의원은 당의 개혁방향으로 대선평가보고서를 제시하며 △책임정치의 윤리 실천 △민주당 뿌리 복원·강화 △계파헤게모니의 청산과 통합의 리더십 등을 꼽았다.

박 의원은 "대선평가위원회보다 더 진전되지 못한 혁신안을 제출할 바에는 차라리 혁신위 활동을 중단하고 해체하는 것이 바람직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에 덧붙여 "'비극으로 끝날 여섯 번째 혁신'이 아니라 친노 계파 패권이 청산되고 새로운 수권대안정당으로 거듭나는 혁신안을 마지막까지 기대한다"고 첨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