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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저축銀, 7년만에 당기순익 5008억 '흑자'

전년比 1조97억원↑ 연체율 6.1%포인트 개선

김병호 기자 기자  2015.08.11 16:01: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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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국내에서 영업 중인 79개 저축은행 실적이 7년 만에 연간기준 흑자로 전환하는 등 전반적인 업황이 개선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1일 금융감독원(금감원)에 따르면 지난해 7월부터 올해 6월까지 저축은행 79개사의 당기순이익은 5008억원으로 흑자 전환했다.

이 같은 실적은 자산건전성 개선 등에 따른 대손충당금 전입액 6118억원 감소, 업황 회복에 따른 이자이익 1870억원 증가 등이 크게 작용했다는 게 금감원의 분석이다. 이는 지난해 당기순이익 5089억원 적자를 기록한 것에 비해 1조97억원 증가한 수치다. 

올 6월 말 기준 저축은행 총자산은 영업확대에 따른 대출금 증가와 보유 유가증권 감소 등으로 지난해 대비 3조5000억원, 9.4% 증가한 40조2000억원을 기록했다. 4조6000억원의 자기자본은 저축은행의 순이익 시현 등의 영향으로 지난해 4조원보다 6000억원 늘었다.

건전성을 평가하는 연체율 및 고정이하여신비율은 각각 11.5%, 12.3%로 지난해대비 각각 6.1%포인트, 6.6%포인트 개선됐다.

올해 6월 말 총여신에 대한 연체율은 11.5%, 전년대비 6.1%포인트 하락했으며, 특히 기업대출 연체율은 14.5%로 부동산관련대출을 위시해 같은 기간 7.4% 내려갔다. 7.4%의 가계대출 연체율은 개인신용대출을 중심으로 지난해와 비교해 3.4%포인트 내려갔다.

고정이하 여신비율 또한 요적립액대비 대손충당금 적립률이 104.8%로 지난해 104.6%대비 0.2%포인트 상승했으며, 모든 저축은행이 요적립액을 100% 이상 충족했다. 

저축은행들은 지난 2013년 12월 말 기준 21.8%인 고정이하여신비율을 오는 2016년 말 11.7%까지 낮출 계획이다.

금감원은 저축은행의 영업 활성화 등을 통해 지속적인 흑자기반을 구축할 수 있도록 적극지원하는 동시에, 저축은행이 관계형 금융 등 서민금융기관으로 역할을 제대로 수행할 수 있도록 적극 유도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