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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순전통시장서 만나는 판소리"

노규현씨, 국악 신동 자녀와 함께 판소리 재능기부

김성태 기자 기자  2015.08.11 15:24: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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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전남 화순전통시장 장이 서는 날이면 어디선가 들려오는 구성진 판소리에 시장을 찾는 고객들의 발길을 붙잡는다.

화순읍에서 미용실을 운영하는 노규현씨(46) 가족들이 벌인 판소리 '난장' 때문이다.

잠시 가위질 대신 북 채를 잡은 노씨는 딸 희선양(17), 아들 수영군(12)과 함께 그동안 배우고 익힌 판소리로 재능기부 봉사활동을 펼치고 있다.

예술고 1학년에 재학 중인 희선양과 초등학교 5학년인 수영군은 2015년도 '제17회 빛고을 전국 국악대회' 판소리 부문에서 문화관광부장관상 대상과 최우수상을 각각 수상하는 등 각종 대회 입상과 창극에 출연한 국악 신동들이다.

노씨는 "날씨가 더워 비록 몸은 힘들지만 시장 상인과 주민들에게 재능기부를 통해 베푸는 것보다 더 많은 것을 얻어가고 있다"며 "앞으로도 기회가 된다면 시장 고객들과 자주 만나고 싶다"고 말했다.

이들의 판소리 '난장'은 여름방학 기간인 오는 30일까지 화순전통시장이 서는 날 화순읍사무소 앞에서 오전 11시부터 시작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