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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은행, 올해 2분기 '이자이익↓·비이자이익↑' 뚜렷

순이자마진 축소 탓 당기순이익 지난해 동기比 2000억원 감소

김병호 기자 기자  2015.08.11 14:55: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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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올해 2분기 중 국내은행 당기순이익이 2조원 이상 감소하는 등 순이자마진 축소와 맞물려 전반적으로 부진한 흐름을 나타냈다.        

금융감독원(금감원)은 올 2분기 중 당기순이익은 2조2000억원으로, 국내은행 총자산순이익률(ROA)과 자기자분순이익률(ROE)은 각각 전년동기 대비 0.09%포인트, 1.14%포인트 하락한 5.51%를 기록했다고 11일 밝혔다.

당기순이익의 감소는 순이자마진 축소에 따른 이자이익의 감소 등에 주로 기인하며, 올 상반기는 작년 ROA 0.31%, ROE 4.05%에 비해 개선됐지만, 최근 10년 평균(ROA 0.60%, ROE 8.04%) 및 선진국 대비 크게 낮은 수준이라고 평가했다.

이 기간 이자이익은 순이자마진 축소 등으로 지난해 동기보다 5000억원 감소한 8조3000억원이었다. 지난해 4분기 이후 지속 감소세지만 전분기보다 감소폭이 둔화된 수치다.

특히 올 2분기 중 순이자마진(1.58%)은 기준금리 인하에 따른 예대금리차의 축소 등으로 역대 최저 수준까지 내려갔다. 예대금리차는 지난 2010년 2.94%포인트, 2012년 2.59%포인트, 작년 2.18%포인트, 올 상반기 1.99%포인트였다.

비이자이익은 수수료 이익이 소폭 증가하고 유가증권 관련 이익이 늘어 지난해 동기 1조5000억원과 비교해 1조원 증가한 2조5000억원을 마크했다. 판매비와 관리비는 급여 및 인력 구조조정에 따른 명예퇴직급여 증가 등 인건비의 상승에 따라 지난해 동기 대비 3000억원 늘어났다.

이 밖에도 대손비용은 일부 대기업의 워크아웃 등으로 인해 2조1000억원까지 치달으며, 지난해동기 1조9000억원보다 2000억원 불어났다. 영업외손실은 2950억원으로 같은 기간 884억원 대비 2065억원을 찍어 손실폭이 확대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