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Z EZViwe

말복 더위에도 백화점은 벌써 가을 분위기

롯데百 광주점, 13일부터 사계절 상품전으로 다양한 가을·겨울 상품 선보여

김성태 기자 기자  2015.08.11 14:17:06

기사프린트

[프라임경제] 일년 중 가장 더운 날이라는 말복 더위가 한창이지만 백화점은 벌써부터 가을 옷으로 갈아입고 있다.

이번 주 후반부터 더위가 한풀 꺾일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대부분 의류매장에서 여름상품을 빼고 전체의 절반 이상을 가을상품으로 채우고 있다.

실제 변화가 가장 빠른여성의류 매장에서는 긴팔 셔츠, 카디건, 가죽재킷, 머플러, 블라우스 등 여름 상품비중을 50~70% 이상 채우며 가을맞이 준비에 한창이다.

롯데백화점광주점 랄프로렌매장의 조현옥 숍매니저는 "밖은 아직도 여름 더위이지만 벌써부터 가을 신상품을 찾는 분들이 꽤 된다"며 "더위가 한풀 꺾이면 가을 상품에 대한 수요가 늘어날 것으로 보고 매장의 60% 정도를 가을상품으로 채웠다"고 말했다.

이런 가운데 지오다노, 폴햄 등 스트리트 캐주얼 매장에서는 가을 상품으로마네킨과행거 등 매장 전면 전시를 바꿔 고객들의 시선을 끌고 있다. 이 같은 변화는 다소 변화가 느린 남성복 매장에서 일어나고 있다.

마(린넨) 소재의 여름 정장과 재킷 등 쿨비즈(Cool-Biz) 상품은 줄이고 원단이 두껍거나 네이비나 브라운 색 계열의 수트 등 가을 상품을 속속 선보이는 것.

이 밖에도 롯데백화점광주점은 사계절 상품전을 열어 가을·겨울 이월 상품을 저렴한 가격에 판매한다. 오는 13일부터 19일까지 지하 1층 점행사장에서 '디자이너·시니어 사계절 상품전'을 진행, 이월 가을·겨울 여성의류를 최대 60% 할인된 가격에 내놓는다.

최수아, 부르다문, 루치아노최 등 디자이너 브랜드의 가을·겨울 상품을 초반 4일간 선보이며, 행사 후반부에는 리본, 로잔, 리베로 등 시니어 브랜드의 상품을 17일부터 19일까지 판매한다.

롯데백화점광주점 관계자는 "이번 주부터 폭염 및 열대야 기세가 누그러질 것으로 보여 가을상품 물량 확보와 더불어 매장 분위기도 가을 분위기에 맞게 조정하고 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