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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사원, 부산소방안전본부 전국 최우수 모범기관 선정

선 지령 출동시스템 도입으로 '현장도착 골든타임' 확보 기여

윤요섭 기자 기자  2015.08.11 10:56: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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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부산소방안전본부(본부장 류해운)는 감사원 주관으로 실시한 '긴급출동·구조체계 구축·운영 실태 감사'에서 전국 최우수 모범기관으로 선정돼 국민안전처 장관 표창을 수상했다고 11일 밝혔다.
 
이번 감사는 재난이나 사고로 위기에 처한 국민을 국가가 안전하게 보호할 수 있는지 등에 대해 긴급구조기관 등의 준비태세 및 대응능력을 점검했다. 올 상반기에 전국 소방서, 경찰, 해경을 대상으로 실시해 부산소방본부의 경우 지난 4월15일부터 5월15일까지 실태감사를 했다.
 
감사결과 단 한 건의 지적도 없이 △'선 출동지령' 시스템 도입 △상황접수요원의 4교대 근무방식 변경 △상황접수요원 하트세이버 수여 등 우수시책 추진에 따라 전국 모범사례로 선정됐다.  

대부분의 시도 소방본부는 차고 출동부터 현장도착까지의 시간 단축에만 노력하고 신고접수부터 출동지령까지의 시간 단축에는 무관심했다. 하지만 부산소방본부는 2006년부터 지령소요시간 단축을 위해 출동 지령시간을 분석해 재난종류(화재·구조·구급)별 매뉴얼을 마련했다.

신고 접수 시 재난유형과 위치 등 기본정보만을 파악한 후 소방차량을 긴급 출동해 그 후 상세한 정보를 파악해 출동분대에 상황을 전파하는 개념을 도입했다.  
 
그 결과 지령소요시간이 전국 19개 시도 중에서 가장 짧았다. 전국 평균보다 화재의 경우 67%, 구급의 경우 52% 단축된 것으로 나타나 전국 시도 소방본부 지령소요시간 단축방식의 표준모델이 됐다.

더불어 상황실 상황접수요원의 근무방식을 2014년 12월부터 기존 3조 2교대(주간-주간-야간-야간-비번-비번)에서 4조 2교대(주간-야간-비번-휴무)로 전환해 급박한 상황처리에 따른 스트레스를 완화했다.
 
타 시도 소방본부의 경우 구급대원과 일반 시민들에 한해 하트세이버를 수여해올해부터 상황접수요원에게 확대하는 등 지령소요시간을 단축시키코자 부단한 노력을 했다.  

'하트 세이버(Heart Saver)'는 '심장을 구하는 사람'이란 뜻으로 구급대원  및 시민 누구나 추천 대상자가 될 수 있다. 소방안전본부장, 소방서장, 의료기관장이 추천하고 수여자 선정을 위해 심의 위원회가 구성된 후 의료기관 등에 사실관계 여부를 확인해 그 결과에 따라 최종 대상자를 선정한다. 
 
류해운 본부장은 "여기에 만족하지 않고 부산시민의 생명과 재산을 보호하는 안전지킴이로 최고의 대응역량을 지속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