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중국인들이 2015년을 대표하는 대한민국 올해의 브랜드를 뽑는다.
한국소비자포럼은 중국 공산당 중앙위원회 기관지인 인민일보의 인터넷판 '인민망'과 함께 중국소비자가 뽑은 '대한민국 올해의 브랜드 대상 특별상 부문' 소비자투표를 중국 현지에서 오는 18일까지 진행한다고 11일 밝혔다.
포럼과 인민망은 중국소비자가 뽑은 '2015 대한민국 올해의 브랜드 대상 특별상' 선정을 위해 한 해의 트렌드를 선도하고 중국소비자의 관심과 사랑을 받은 국내 191개 브랜드를 후보로 선정했다.
먼저 중국 내 K-뷰티 신드롬이 불면서 패션·뷰티 부문 경쟁이 치열할 것으로 예상된다. LG생활건강 더후와 아모레퍼시픽의 설화수는 중국 뷰티시장에서 강세를 보이고 있는 브랜드다.
한방화장품이 중국 뷰티시장에서 트렌드로 자리 잡으면서 더후, 설화수 등이 명품 브랜드 반열에 올랐다.
가격 대비 우수한 성능이 입소문을 타면서 판매가 급증한 브랜드도 있다. 중국 젊은 여성소비자 층에서 사랑받고 있는 립스틱 '디어 마이 블루밍 립스톡'을 출시한 에뛰드하우스와 달팽이크림이라 불리우는 '프레스티지 끄렘 데스까르고'을 출시한 잇츠스킨 등이 패션뷰티 부문에 이름을 올렸다.
패션업체는 중국에서 인기 있는 한류스타를 대표 모델로 기용하면서 브랜드 인지도가 급상승했다. 박신혜가 모델로 있는 마인드브릿지와 김수현이 모델로 있는 지오지아가 대표적이다.
식음료 부문에서는 국내 스테디셀러인 빙그레 바나나맛 우유와 중국인의 마음을 사로잡은 현지화 마케팅에 성공한 오리온 초코파이, 중국인이 선호하는 건강기능식품인 한국인삼공사 정관장 등이 후보에 올랐다.
올해 국내 레저산업의 브랜드 가치도 강화되는 흐름을 보였다. 오션월드, 롯데월드, 원마운트 등의 레저시설은 가족 단위 방문객 증가와 국내 예능프로가 중국에서 인기를 끌면서 놀이공원, 워터파크 등의 촬영장소가 새로운 관광명소로 떠올랐다는 분석이다.
중국 관광객들의 발길을 끄는 국내 도시도 눈여겨볼만 하다. 도시브랜드 후보로 △춘천시 △경주시 △부산광역시 △서울특별시 △제주도가 올랐다. 이들 도시는 중국인 단체 관광객들 사이에서 필수로 방문하는 주요 도시로 급부상했다.
투표는 오는 18일까지 진행되며 상위에 랭크된 브랜드를 중국소비자가 뽑은 '대한민국 올해의 브랜드 특별상'으로 최종 선정한다. 선정된 브랜드는 국내뿐만 아니라 중국 현지에서도 발표된다.
전재호 한국소비자포럼 대표는 "대한민국 올해의 브랜드 대상은 13년간 그 시대를 대표하는 진정한 올해의 브랜드를 발굴하기 위한 노력을 변함없이 이어왔다"고 말했다.
이어 "글로벌 시대를 맞아 각국의 소비자들이 대한민국 올해의 브랜드를 직접 선정해 우리나라의 올해의 브랜드가 세계인의 올해의 브랜드가 되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