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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NK금융, 경남도에 서민자녀 장학기금 100억원 기탁

서민자녀 대학생 1인당 300만원 장학금 지급

윤요섭 기자 기자  2015.08.11 10:35: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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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경남도(도지사 홍준표)는 10일 11시30분, 도지사 집무실에서 BNK금융그룹(회장 성세환)이 100억원을 장학기금으로 기탁하는 협약식을 실시했다.

이 자리에는 홍준표 지사와 성세환 BNK금융그룹회장, 손교덕 경남은행장, 박재경 부산은행 부행장 등이 함께 참석했다.

경남도는 BNK금융그룹으로부터 받은 장학금을 도정 핵심사업인 서민자녀 교육 지원사업에 쓸 계획이다.

경남도는 BNK로부터 100억원을 올해 4분기 내에 40억원, 내년과 2017년에 각 30억원까지 3년간 나눠 기탁받을 계획이다.

경남도는 이번에 받은 기탁금을 재단법인 경상남도 장학회의 기금으로 적립해 장학사업에 활용할 계획이다. 장학금 혜택을 받는 대학생은 매년 70명으로 추산하고 있다.

이에 따라 경남도는 내년부터 도내 저소득층 자녀 중 성적이 우수한 대학 입학생을 선발해 등록금과 입학금 등으로 사용할 수 있도록 1인당 300만원을 지원한다.

홍 지사는 "교육이 부자들의 전유물이 되면 안 된다."며 "서민도 꿈을 꿀 수 있고, 개천에서도 용이 나는 사회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이에 성세환 회장은 "이번에 내놓는 100억원이 경남도의 서민자녀 교육지원사업에 조금이나마 보탬이 되기를 바란다"며 "이번 계기로 경남도의 서민자녀 교육지원사업에 동참하는 사람들이 많이 늘어나기를 바란다"고 응대했다.

이번 장학사업은 경남도가 발표한 '4단계 맞춤형 교육지원사업' 중 2단계다. 1단계 사업은 올해 3월부터 도비 257억원을 들여 서민자녀 5만8000명을 선정했다. 연간 50만원 정도 교육복지 카드를 지급해 학부모들로부터 호응을 얻고 있다.

3단계는 창원이나 수도권 진학하는 서민자녀 대학생을 위해 기숙사를 제공하며 4단계는 서민자녀를 우선 선발하는 '대학생 기업트랙'과 고교 졸업생을 위한 '하이트랙'을 전국 최초로 시행해 안정적인 취업시스템을 구축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