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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원택용 전국고용서비스협회장 "투명경영으로, 업계 상생 유도"

임기 중 재정안정 추구…수익사업에 능동적으로 대처해야

추민선 기자 기자  2015.08.10 16:08: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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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직업안정법에 근거해 지난 2007년 1월19일 노동부인가를 받은 대한민국 유료직업소개사업자 모임인 전국고용서비스협회(이하 협회)는 협회 추구 목적에 박차를 가하고자 지난 6월 원택용 회장을 제4대 회장으로 추대했다.

협회는 직업안정법 제45조의2, 동법시행령 제37조의3에 의거 △사업자의 건전한 발전과 공동이익 도모 사업 △사업자 및 종사자 자질향상을 위한 지도와 교육 연수 △사업자 윤리헌장 제정 및 실천 업무 △직업안정법 제34조 2제2항에 따른 공제사업 등을 수행 중이다.

또 국가고용정책에 입각해 △직업소개사업자의 공동노력과 협력 △산업발전에 필요한 인력의 원활한 공급 및 수급균형 도모 △직업소개사업의 자체자율정화 주관 △건전한 직업소개사업자 육성 지원 △국가산업발전 기여 등을 협회의 주요 목적으로 삼고 있다.

이런 가운데 원 회장은 민간고용서비스 발전을 위해 고용서비스 연구용역 및 다양한 공약을 발표, 향후 업계의 발전방향에 관심이 쏠린다. 원 회장을 만나 실천 공약을 들어봤다.

◆정부·회원사·내부 포괄하는 12대 공약 발표

원 회장은 지난 1988년 8월10일 남부인력(現 남부이에스)을 창업하며 업계에 첫발을 내디뎠으며, 1992년 법인 설립 이후 대표직을 수행하게 된다.

협회 설립 전에는 설립 발기인으로 활동했고, 설립 후에는 △협회 이사 △구로구지부장 △협회 정책이사 △협회 부회장 △서울시 지회장에 이르기까지 27년간 고용서비스업에 종사하면서 협회와 함께 했다.

이러한 20여년간 경험을 바탕으로 제4대 회장에 취임한 원 회장은 정부·회원사·업계 내부를 아우르는 12대 공약을 발표, 공약 실천을 위한 움직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원 회장은 회원사 권리구제 및 회원들의 고충처리, 각종 민원업무를 지원하고자 상임변호사, 노무사, 세무사 등 분야별 전문가들이 지원하는 콜센터를 운영한다는 방침이다.

특히 건설근로자의 경우 임금(대리 지불)에 따른 일용노무비 대위변제 제도를 정비해 허용하고 건설일용고용사업자의 대불에 따른 피해를 줄이고자 악덕업자 정보를 전국 회원사와 공유하는 등 피해예방 및 최소화하기 위한 제도를 마련할 계획이다.

아울러 현 조직을 재정비하고 취약지부를 위한 재정지원 및 조직 강화시스템을 구축, 조직 내실화와 활성화가 이뤄질 수 있도록 지원하는 밑그림도 구상 중이다.

원 회장은 "협회가 외형적으로는 조직 규모나 업무기능이 다변화된 듯하지만, 아직 재정에 약점이 있고 특히 각 지회 지부 재정은 더욱 취약하다"며 "국가지원사업과 연구용역, 위탁사업 등 수익사업들을 협회와 지회가 함께 수행하는 등 여러 방법으로 재정 안정을 도모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재중동포 고용알선, 민간고용시장 합법화 추진

원 회장은 중앙회 이사회 및 지회 회의를 통해 협회 운영상황을 공유하고 각종 수익사업의 노하우 공유 등 투명한 협회 운영으로 중앙회와 지회 간 소통과 공감을 늘릴 방침이다.

상조회, 동호회 등 회원 간 소통할 수 있는 공간을 마련해 업무적인 관계뿐 아니라 회원 상호간 친밀과 유대강화를 할 수 있는 문화를 조성하려는 것. 아울러 민간고용서비스의 선진화 및 활성화를 위한 법적인 제도 마련에도 열의를 다한다는 복안이다.

원 회장은 "현 정부기관 독점으로 고용알선 중인 재중동포 고용알선을 민간고용시장에서 합법화되도록 추진하고 지도점검, 우수인증 제도를 협회가 자체적으로 할 수 있는 제도를 마련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와 함께 "가사도우미 등 파출 사업자를 위한 외식업체 중심의 무료직업소개 확산금지, 구직자 근무시간과 사회보험보장을 통한 처우개선으로 가사 파출사업자를 위해서도 노력하겠다"고 첨언했다.

◆고용복지 연구용역·교육사업 적극 유치

원 회장은 고용서비스업계가 발전하기 위해서는 적극적인 직업소개종사자교육이 필요하다고 역설했다. 이에 현 고용노동부 입찰경쟁에서 직업소개종사자교육을 전국고용서비스협회의 주관교육으로 추진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구체적으로는 지회·지부를 통한 신규사업자와 종사자에 대한 직무교육을 진행해 서비스의 질을 향상시키고 표준 업무를 숙지할 수 있도록 교육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여기 더해 기존 재직자에 대한 능력개발교육 및 근로기간에 따른 신자격 인증제로 전문성을 확보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방안도 고려 중이다.

이 외에도 정부사업유치 및 각종 고용 관련 교육사업 참여, 연구 용역사업 참여유치로 전국지회와 과업을 수행해 중앙회 및 전국지회 재정 확보에 나선다는 청사진도 내비쳤다.

원 회장은 "정부 연구 용역사업 등 각종 국가사업을 적극적으로 수행하고, 지자체에서 실시하는 지역복지 수익사업들에 대해 능동적으로 대처해 협회와 지회·지부 모두가 상생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제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