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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영쇄신 포스코, 회의·보고 문화도 '쇄신'

직원들 업무 집중 위해 불필요한 업무·보고·회의 30% 없애

이보배 기자 기자  2015.08.10 15:47: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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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비상경영체제를 통해 경영쇄신에 나서고 있는 포스코가 회의 및 보고 문화에도 쇄신을 선언하며, 업무 효율 높이기에 적극 나섰다.

앞서 권오준 포스코 회장은 지난달 구조조정 및 조직개편 등 강력한 내용이 담긴 쇄신안을 발표했다.

지난달 15일 권 회장이 직접 발표한 '5대 경영 쇄신안'은 △사업포트폴리오의 내실 있는 재편성 △경영 의사결정에 대한 책임 명확화 △인적 경쟁력 제고와 공정인사 구현 △거래관행의 투명하고 시장 지향적 개선 △윤리경영을 회사운영의 최우선순위 정착으로 구성됐다.

이 일환 삼아 포스코는 직원들이 실질적으로 업무에 집중할 수 있는 근무 환경 조성에 나서기 위해 △책임권한 30% 내리기 △보고 30% 줄이기 △회의 30% 없애기를 담은 '쓰리 30% 룰'을 수립했다.

먼저 경영층의 책임권한을 명확히 하는 한편 그 중 30%를 하향 위임키로 했다. 직원들이 소신껏 일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 일을 믿고 맡기며 담당자는 주도적으로 업무를 완수하는 선순환 구조를 만들겠다는 복안이다.

보고 문화도 획기적으로 바뀐다. 불필요한 보고를 최소화해 보고 건수를 종전보다 30% 줄인다는 계획이다.

정보전달형 보고는 POWIS(포스코 업무정보시스템) 및 구두·이메일 보고를 원칙으로 하고 의사결정형 보고는 문서보고를 하되 문서 작성툴(파워포인트 혹은 워드)은 목적과 상황에 맞게 자율 선택하게 된다.

특히 POWIS 작성 가이드와 보고서 표준양식을 제공해 업무 효율을 높인다는 설명이다.

더불어 포스코는 회의부터 하는 관행과 결론 없는 회의는 근절하고 유사한 회의는 과감히 통합하는 등 실실적이고 실천 중심의 회의문화를 만들기로 했다. 참석자나 안건이 유사한 회의는 30% 이상 축소하고 회의를 통해 신속하고 정확한 의사결정이 이뤄질 수 있도록 회의 운영 원칙을 세웠다.

회의 자료는 48시간 전까지 공유하고 참석자는 의사결정권자 중심으로 최소화 하며 회의 시작 전에 회의 목적과 시간, 의사결정 사항을 정확히 안내한다는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