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오피스텔 분양시장 열기가 심상찮다. 올 상반기 분양한 '힐스테이트 광교'는 평균 청약경쟁률 422대 1을 기록, 지난 2012년 인터넷 청약신청시스템 도입 이후 최고 기록을 갱신했다.
지난 7월 분양한 수도권 내 오피스텔 단지도 호황을 누리긴 마찬가지. 평균 수백 대 일 청약경쟁률을 기록하며 분양훈풍을 이어갔다.
이런 가운데 최근 금융결제원에 따르면 지난 7월 분양한 수도권 오피스텔은 모두 4개 단지로, 총 1126실 모집에 11만6955건이 접수돼 평균 104대 1 높은 경쟁률을 보였다.
일례로 경기 광교신도시에서 분양한 '광교 아이파크'의 경우 282실 모집에 6만1104명이 몰리며 평균 216.68대 1로 청약을 마감, 7월 기준 수도권 최고경쟁률을 마크했다.
광교신도시 인근 D개업공인중개업소 관계자는 "올 초 분양한 힐스테이트 광교 오피스텔은 현재 5000만원 이상 웃돈이 붙었다"며 "지난달 분양한 광교 아이파크와 광교 더샵도 호수조망이 가능한 일부층을 중심으로 1000만원 정도 프리미엄이 형성됐다"고 귀띔했다.
이처럼 수익형부동산에 투자자들이 몰리는 이유는 단순하다. 저금리 기조로 목돈을 굴릴만한 곳이 마땅찮기 때문이다. 통상 오피스텔 투자자들은 은행 예적금 이자보다 3배가량 높은 연 5~6% 수익을 걷어 올린다.
게다가 아파트와 달리 전매제한과 청약통장이 필요 없고, 환금성이 뛰어나 차익실현이 가능한 투자처 중 하나로 꼽힌다. 또 최근에는 3~4인 가족을 위한 상품들이 다양하게 나오면서 선택의 폭이 넓어지고 있다. 이에 맞춰 투자자뿐 아니라 실거주 수요도 동시에 몰리는 추세다.
권강수 한국창업부동산정보원 이사는 "오피스텔 역시 아파트처럼 분양가가 오르고 있어 시세차익에 대한 기대는 덜하지만 최근 저금리 기조에 힘입어 은행이자보다 높은 수익을 안정적으로 거둘 수 있다는 장점에 꾸준한 인기"라고 분석했다.
이 같은 인기에 힘입어 수도권에서만 8000여실이 쏟아질 예정이다. 건설업계 자료를 모으면 연말까지 오피스텔 16개단지 8415실이 공급된다. 지역별로는 △서울 5개단지 2670실 △경기 11개단지 5745실이다.
-다음은 8월 분양예정인 주요단지 소개.
대우건설은 송파 문정지구 8-1블록에 '송파 법조타운 푸르지오시티'를 선보인다. 지하 6층~지상 13층·총 619실 규모로 전 타입 모두 복층형 구조다. 지하철 8호선 문정역이 걸어서 3분 거리며, 오는 2021년 위례~신사선이 개통되면 단지 코앞 1분 거리 법조타운역을 이용할 수 있다.
대우건설 관계자는 "오피스텔로 안정적인 고수익을 얻기 위해서는 입지와 상품특성을 자세히 살펴 옥석을 골라야 한다"며 "특히 오피스텔 특성 상 대중교통을 이용한 접근성이 우수해야 임대나 매매가 용이한 만큼 이 부분에 대한 세심한 고려가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벽산엔지니어링은 마포구 성산동에 '벽산상암 스마트큐브'를 분양한다. 지하철 6호선 마포구청역에서 1분 거리며, 지하 3층~지상 15층·총 364실로 조성된다.
위례신도시에서는 신영과 대우건설이 '위례지웰 푸르지오'를 내세운다. 지하 2층~지상 33층·7개동·총 784실 규모 중형급 단지로, 단지 내 피트니스센터와 GX룸·북카페·보육시설 등이 꾸려진다. 사업지 인근에는 이마트와 근린공원 등이 들어설 예정이며, 장지천 수변공원도 가깝다.
광교신도시에서는 중흥건설이 '광교 중흥S-클래스'를 분양리스트에 올렸다. 지하 5층~지상 49층·15개동 규모로 조성되는 주상복합단지며, 그 중 오피스텔은 230실이다. 신분당선 연장선 경기도청역이 내년 개통 예정이며, 도보 5분 거리에 위치했고 단지 내 초등학교가 들어서게 된다.
포스코건설은 용인시 기흥역세권지구 3-1블록에 지하 2층~지상 27층·총 175실 규모 '기흥역 더샵'을 분양한다. 분당선·에버라인 환승역인 기흥역과 가깝고, 오는 2021년이면 GTX 구성역도 개통돼 주민에게 열린다. 이밖에 △신갈초 △성지초·중 △기흥중 △신갈중 △신갈고 △기흥고 등 10여개 교육시설이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