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女 '각막염 환자' 男보다 2배↑ 연평균 7.2% 증가

60대 이상 진료인원 '급증' 36.4% 차지

하영인 기자 기자  2015.08.10 13:42: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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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국민건강보험공단(이사장 성상철)은 2010년부터 지난해까지 '각막염(H16)'으로 인한 건강보험 진료비 지급자료를 분석한 결과 진료인원과 총 진료비 모두 여성이 남성에 비해 약 2배 높았다고 10일 밝혔다.

각막염은 안구의 가장 앞부분에 위치하는 검은 동자에 해당하는 부위인 각막(cornea)에 감염, 알레르기, 독성물질 등 여러 가지 원인으로 인해 염증이 생긴 상태다.

각막염 진료인원은 2010년 132만1000명에서 작년 174만3000명으로 42만2000명이 증가했다. 연평균 증가율은 7.2%였으며 남성이 6.3%, 여성이 7.7%였다. 이 기간 총 진료비는 681억원에서 1051억원으로 370억원 상승, 연평균 증가율은 11.4%였다.

연령대별로는 '30대'부터 진료인원과 그 비중이 모두 늘었고 전체 진료인원 중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70대 이상'은 같은 기간 15.5%에서 20%로 가장 큰 폭 상승세를 보였다.

또한, 10만명당 진료인원 변화는 '70대 이상'의 연평균 증가율이 13.6%로 가장 높았다. 다음으로 △60대(10.5%) △50대(9.6%) △40대(8.1%) △30대(6.9%) △20대(4.7%) 등의 순이었다.

박종운 국민건강보험 일산병원 안과 교수는 "각막염의 위험요인인 외상에 주의가 필요하다"며 "특히 콘택트렌즈를 사용하는 경우에는 눈 위생과 관리에 신경 써야 한다"고 조언했다.

이어 "감염균의 전파를 막기 위해서는 손을 씻는 것을 생활화하고 수건과 공용사용물건에 대한 관리가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더불어 "치매나 당뇨병과 같은 만성질환이 동반된 경우에는 안구증상에 더욱 유념해야 한다"며 "각막염의 증상이 생기면 아무리 미미한 경우라도 일단 안과를 방문해 병의 원인을 찾고 빨리 치료를 시작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첨언했다.